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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경쟁력 갖춰...4000억 지원 목표"

  • 황진중
  • 2023-07-13 15:38:57
  • 기존 1조1000억 규모 지원 예타 실패...인체 집중 재도전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특허 동향을 분석해보니 미국이 최다 출원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게도 우리나라가 미국에 버금가는 특허 출원 수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에 비해 연구가 앞서나가고 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4000억~50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민규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사진 데일리팜)
오민규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의 전문세션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준비 중인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지원 사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동·식물, 토양, 해양, 인체 등에 있는 미생물 군집을 뜻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이나 단점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최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출시됐다. 업계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간의 정확한 관계를 규명하고 차세대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억달러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올해 10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가장 크고 유럽과 아시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국책연구본부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출원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특허를 집계한 결과 총 출원 수는 1782건이다. 특허 출원은 2015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미국이 가장 많은 640건의 마이크로바이옴 특허를 출원했다. 우리나라는 493건의 특허를 출원해 전체에서 비중 28%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각각 329건, 320건을 출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마이크로바이옴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R&D), 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를 통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1조1506억원을 투자하려고 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 시행을 하지 못했다.

오민규 차세대바이오단장은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의 예타를 시행하지 못한 이유로는 인체, 농축수산, 환경 등 모든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이 꼽힌다"면서 "어떤 핵심적인 결과가 창출되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주 지적사항이었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기존 예타와 다르게 인체 분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규 사업 분야를 한정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전 연구, 전임상/임상 기반기술 개발, 제품화 연구 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오민규 단장은 "기전, 전임상과 임상, 제품화 연구를 연계해 조화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획을 하고 있다"면서 "범위를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좁혀서 치료제와 진단 사업을 중심으로 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단장은 이어 "2021년 예타를 준비하면서 지적받은 사안을 중점으로 재정비를 통해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예타사업을 다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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