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환불해 달라"..알고보니 도난품
- 최은택
- 2005-09-03 07: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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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내 약국서 건식·음이온 팔찌 환불요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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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약사들이 운영하는 약국을 대상으로 훔친 약의 환불을 요구하거나 부작용을 이유로 돈을 뜯어내는 등 공갈·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도 유사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2일 충북 청주시 개국가에 따르면 최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청주시내 K약국에 건강식품을 들고 와서 다른 약으로 교환해 달라고 요구하다, 마땅한 약이 없다면서 결국 돈으로 환불해 갔다.
이 약국 J모 약사는 건강식품 값으로 4만5,000원을 환불해 주고 원래 있던 곳에 진열하러고 갔다가 제품이 없어진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산수유를 가공한 이 건강식품은 N사가 제조해 위탁 판매한 것으로 재고 없이 1개만을 진열해뒀기 때문에 도난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J모 약사는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전에 다른 지역에서 훔친 약을 반품해 가는 사례가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똑같은 일을 당했다”면서 어이없어 했다.
이 같은 사례는 이 약국에서만이 아니라 인근 약국에서도 발생했다.
J약사가 다른 약국들에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20여 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비슷한 연령대의 사내가 ‘음이온 팔찌’를 들고 와서 환불을 요구한 사실을 접하게 됐다.
J약사는 “다행히 그 약사는 팔찌를 들여온 지 얼마 안됐고, 제품을 판매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데서 산 것 같다면서 손님을 돌려보냈다고 했다”면서 “바쁜 시간대에 들어와서 진열된 제품을 훔친 뒤 한가한 시간대에 환불을 요구하는 식으로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지역 한 약사는 “몇 달 전에도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며 “일정한 시간대에 환자들이 몰리는 약국들은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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