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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에서 떨어져 복약지도에 충실하자"

  • 강신국
  • 2006-03-13 12:44:51
  • 지역약사회, 톡톡 튀는 사업전개...약사직능 향상 고민

|특별기획| 약사정체성 확보 사업 ‘톡톡’

전북도약이 시작한 '계산대에서 멀어지기' 캠페인 안내문
지역 약사단체들이 회원약국을 위한 톡톡 튀는 사업을 잇달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약국자정 운동과 같은 천편일률적 사업에서 탈피, 진정한 약사직능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13일 각 지부와 분회에 따르면 전북약사회는 '계산대에서 멀어지자'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부산시약사회는 '약사도덕성 회복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약국 과당경쟁 근절에 나섰다.

또 경기 성남시약사회는 "식후 30분후 복용하세요"란 있으나 마나한 '대충 복약지도' 추방에 나섰다.

◆"약사들이여 계산대에서 멀어지자" = 전북도약은 약값 수납은 일반 직원에게 맡기고 약사는 조제와 복약지도 업무에 충실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계산대에서 멀어지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약사가 계산대에서 약값을 직접 계산하고 수납함으로써 약사 직능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약은 약사가 아줌마, 아저씨소리를 듣는 이유는 계산을 직접 하기 때문이라며 6년제 전문 약사시대를 맞아 약사는 복약지도, 조제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칠종 회장은 "의약분업이 약국에 대한 1차 구조조정 시점이었다면 약대 6년제는 약사의 질적향상을 위한 2차 조정기에 해당한다"며 "약사 본연의 업무인 조제와 복약지도에 충실하는 것이 떨어진 약사의 품위를 끌어올리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나홀로 약국의 경우, 계산대에서 멀어지기가 사실상 불가능 해 모든 약국에 적용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지역 약대생이 드링크 무상제공 근절 포스터를 약국에 붙이고 있다.
◆도덕성 회복 특별위원회 설치 = 부산시약사회는 실추된 약사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미 특위는 약대생을 동원해 약국 드링크 무상제공 근절 사업에 착수했다. 특위는 의약분업 저해행위를 집중 관리하는 한편 처방조제료 할인행위도 근절해 나갈 예정이다.

박진엽 회장은 "대한약사회도 2006년을 '도덕성 회복의 해'로 선언했다"며 "이에 발맞춰 '약사도덕성 회복특별위원회'를 가동, 약사 자존심과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선 약사들은 구호만 요란한 사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위 활동이 얼마만큼 실효성을 거둘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후 30분후 복용하세요." 이런 복약지도 NO! = 성남시약사회는 '과학적 복약지도' 사업을 시작했다.

김순례 회장은 천편일률적 복약지도는 없어져야 한다며 친히 일선약국에 서신을 보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즉 '식전-식후-식간' 이라는 막연한 비과학적 용어를 몰아내고 4시간이나 6시간이라는 계량화되고 과학적인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복약지도는 달라진다며 시간대별 복약지도가 오히려 복약순응도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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