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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폐원…약제부 해체·약국 폐업 등 후폭풍

  • 강혜경
  • 2023-09-05 11:19:16
  • 지난 달 31일부로 진료 종료…5명 중 2명 전보, 3명 퇴사
  • 문전약국가 5곳 중 1곳 폐업…4곳도 버티기 나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지난달 31일부로 진료를 종료한 가운데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병원 약제부 해체와 인근 약국 폐업 등 후폭풍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약사회에 따르면 약제부 약사 5명 가운데 일부는 전보, 일부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5명 가운데 2명은 전보, 3명은 퇴사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1명은 상계백병원으로, 다른 1명은 일산백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백병원은 ▲모성보호 ▲한부모가정 ▲자녀양육 ▲장애 및 돌봄 ▲다문화 가정 ▲학업 등 전보인력 조정기준에 따라 전보 및 퇴직위로금 등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도권 병원에서도 약사 인력난이 심해 약사를 채용하는 곳이 많지만, 폐원으로 인한 조치인 만큼 안타깝다는 게 복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근 약사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도 일부 부산과 상계, 일산으로 전보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내부에서는 여전히 전보 조치 등에 대한 반발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앞서 조영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은 "많게는 10년 이상 관계를 맺고 치료 받던 의사를 떠나 새로운 병원, 새로운 의사를 찾으라 환자를 떠미는 게 말이 되는 처사냐"며 "최소한 담당 의사가 어느 병원으로 갈지 발령 낸 후에 환자가 교수를 따라가거나 새로운 병원을 찾도록 선택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약국가 폐업도 현실화 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문전약국 5곳 가운데 4곳은 버티기에 돌입했으나, 1곳은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6월 중순 이사회에서 폐원이 결정되면서 일부 환자가 전원하는 등 움직임이 컸고, 처방 역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아직은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이제는 버티기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진료 종료 전까지는 단골 환자의 장기처방 등이 이어졌지만, 진료 종료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에도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료와 같은 고정비용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명동지역 약국들이 버티기에 나섰듯 문전약국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울시와 중구가 해당 부지를 의료부지로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시간이 장기화될 경우 약국들 역시 버티기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나길 기대할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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