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남은 약 팔아요"...불법 횡행하는 익명 채팅방
- 정흥준
- 2023-09-11 18:05:23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처방·해외직구 후 남은 약 개인간 배송 판매
- 약국 미공급 동물약도 판매..."신고해도 근본 해결 안돼"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여드름약은 물론 약국에 미공급되는 동물약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불특정 개인 혹은 다수와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는 채팅방이다. 지역 커뮤니티나 취미 모임 등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활성화돼있고, 익명으로 활동할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해 여드름약과 탈모약, 동물약, 피부연고까지 다양한 의약품 거래를 하고 있었다.
여드름약과 탈모약, 동물약 등을 검색하면 약을 판매하겠다며 개설한 채팅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드름약을 판매한다는 복수의 채팅방을 통해 구입 문의를 남기자 남은 처방약 혹은 직구 후 여분의 약을 팔고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판매자들은 개당 가격을 안내하고, 원하면 택배로 발송해주겠다고 말했다.
또 넥스가드 스펙트라 등 약국에 공급되지 않고 있는 동물용의약품도 채팅방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판매자는 제품 구입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주문을 받고 순차적으로 배송하고 있다”면서 “다른 찾는 제품이 있으면 다음주에 확인해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들 외에도 탈모약과 피부연고 등을 판매하는 채팅방은 많았고, 구입을 희망하는 일부 채팅방도 개설돼있었다.
서울 A약사는 “신고해도 팔지 못하게 할 뿐이고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처벌 수위가 강해야 시도를 하지 않게 되고, 온라인 판매에 업체 관계자들이 연관돼있지 않는지 수사해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실제로 구매를 해서 제품을 받아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발송지 소재 경찰서에 신고를 했는데 증거 불충분으로 취하가 됐다. 다시 검토해서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국감에 오를 의약품 중고거래…플랫폼대표도 나올 듯
2022-09-24 06:00:45
-
스테로이드 의약품을 중고거래?…2년간 50건 적발
2022-09-23 10:41:03
-
오픈마켓, 불법의약품 거래량 급증…중고거래도 증가세
2022-09-22 16:25:22
-
오늘부터 '스테로이드' 등 전문약 불법 구매자 처벌
2022-07-21 09:10:22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5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6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7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 8대통령 발 공단 특사경 지정 급물살...의료계 강력 반발
- 9국내 개발 첫 GLP-1 비만약 나올까...한미약품, 허가 신청
- 10대통령 직접 나선 공단 특사경...임의지정 아닌 법개정 탄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