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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반품에 약가인하까지…연말 차액정산 대란 예고

  • 김지은
  • 2023-09-22 12:00:08
  • 약사회-제약사, 불용재고약 반품사업 정산 두고 옥신각신
  • 7000여 품목 대규모 약가인하, 제약사 정산 여부도 촉각
  • 약국가, 100% 정산 희망…도매업계 “제약-도매 동상이몽”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가의 대규모 의약품 반품에 따른 제약사의 차액정산이 돌아오는 연말에 핵심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약사회가 추진한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업이 제약사의 정산 결정만 남아있는 데다, 7000여 품목 제네릭 약가인하에 따른 후속 조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는 21일 전문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시작한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업을 올해 연말 직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약국의 신청과 도매업체들의 수거, 일부 정산은 마무리 된 상태로 최종 제약사의 차액정산이 남아있는 상황.

약사회의 협조 요청과 협상 과정을 거쳐 8월 기준 정산을 약속한 제약사 147개사인데 이중정산율 100%를 약속한 곳은 106개곳이다.

반면 이번 약사회 반품 사업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 중인 제약사는 39곳인 데다, 협조를 약속한 147개 제약사 중에서도 정산율을 낮춘 곳이 40여곳인 만큼 약사회는 반품 사업을 마무리하는 10월까지 정산율을 높이기 위한 이들 제약사와의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9월 5일 시행된 약가인하에 따른 대규모 차액정산 작업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시행된 제네릭 약가인하 건의 경우 정부가 공식적으로 서류상 반품을 인정함에 따라 약사회는 도매업체와 제약사들에 낱알 재고를 포함한 100% 정산을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실제 회원 약사들에게도 이번 9월 5일자 시행된 약가인하 대상 품목의 경우 서류상 반품을 진행할 경우 낱알까지 정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사전에 안내하기도 했다.

문제는 제약사들이 약사회가 요구하는 100% 정산, 낱알 재고를 인정한 정산을 허용할지 여부다.

실제 약사회는 현재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사업의 경우 제약사들에 100% 정산율을 기준으로 협조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21일 진행한 기자 브리핑에서는 제약사 별로 약속한 정산율을 기준으로 A, B, C등급을 나눠 추후 대응에 차등을 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부류인 A등급의 경우 사실상 약사회에 100% 정산을 약속한 제약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말에 재고를 실물 반품했거나 서류상 반품을 시행했더라도 약국에서는 실제 정산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정현철 약사회 부회장은 “사업 말미까지 최대한 협상하려 노력하겠지만 끝내 미참여하거나 정산율을 100%로 책정하지 않는 회사가 있을 수 있다”며 “모든 약국이 100% 정산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국 단위 불용재고 반품 사업이 시도됐고, 관련 데이터가 남는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사회 반품 사업과 이번 약가인하에 따른 서류상 반품 시행 전반을 보면 최종 정산을 두고 제약사와 약사사회 간 동상이몽인 측면이 존재한다”며 “제약사에서는 약국 차액정산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부정적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약국가에서는 약사회 공지 등으로 100% 정산되는 것으로 예상하는 경향이 있어 추후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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