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튼 장기 품절...약국, 대체약 없어 처방변경 요청
- 김지은
- 2023-09-27 17:54:2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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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은 부족한데 처방은 지속"…1년 가까이 수급불균형 지속
- 대체 약 없어 조제에 차질…약국, 병·의원에 처방 변경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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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약국가가 최근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캅셀의 품귀, 품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약의 경우 성분상 병의원에서 처방이 나왔을 시 대체할 약이 없는 데다, 정형외과는 물론이고 치과에서도 처방이 나오다 보니 다수의 약국이 처방조제 영향권에 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올해까지 약의 품귀와 품절이 반복되면서 약국들에서는 조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 형편이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바로팜에서 입고 알림 신청이 많은 품목 중에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작년 12월 47위였던 것이 올해 1월에는 7위, 2월에 3위, 3월 4위, 5월 4위를 차지한 후 올해 6월부터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바로팜 입고 알림 신청에서 이모튼은 3만6735회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만큼 지역 약국들이 느끼는 수급 불안정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이모튼 때문에 제 명에 못 살겠다”며 “1년 이상 이 약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고 있다. 약은 없는데 처방은 계속 나오고 종근당 담당자에 호소도 하고 처방 병원에 약이 없어서 양해 해달라고 해도 변화는 없다. 대체 어떡하라는 거냐”고 호소했다.
약사들이 이모튼 품절에 특히 더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는 이 약의 경우 성분상 대체조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약을 처방했던 병의원에서는 약 품귀, 품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존대로 처방을 계속하면서 약국에서는 조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이 약의 재고를 구하지 못해 병의원에 일시적으로라도 처방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 부족이 작년 말부터 시작되서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약국에서는 기본적으로 통상 처방이 나오는 것의 1.5배 정도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야 수급이 제대로 되는 것인데 1년 가까이 처방 만큼의 공급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약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이 약을 공급받기 위해 고생을 해야 하는 형편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지역 약국을 방문해 의약품 품절로 인한 어려움을 확인하고, 수급불균형 의약품 품목 별로 대안을 만들게 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수급불균형이 발생하는 의약품 품목 별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며 “의약품 품절 문제는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고, 협의해 가며 조제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일부 저가 약의 약가인상 등에 대해서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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