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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코로나19...치료제 급여 필요성 대두

  • 엔데믹 시작됐지만 기저질환·고령 위협 여전
  • 베클루리, 중증 적응증 유일…팍스로비드, 경구제로 투약 편리

베클루리(왼쪽)와 팍스로비드.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코로나19치료제가 다가오는 방역체계 완화 조치 전에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베클루리(렘데시비르)'와 한국화이자의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는 급여 신청 제출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 절차를 시작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완화 계획에 따라, 2024년 상반기 내 치료제의 보험급여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현재 무상공급 중인 코로나19치료제가 일반적인 의약품처럼 유상공급 대상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달 방역체계를 더욱 완화하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시행하게 되면,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다.

엔데믹이라 위험하지 않다?...인식 개선 관건

그러나 치료제들의 급여 전환이 쉬워 보이진 않는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급격히 하락한 위기의식도 한몫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변이를 거듭, 기저질환자 및 고령 환자 등의 고위험군 환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10월 질병관리청이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에 제출한 '코로나19 초과 사망자 수' 자료에 따르면 최근까지 코로나19의 여파로 초과 사망자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초과 사망자'는 6만5000명이 넘는데, '초과 사망'은 특정 시기에 통상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 건수를 넘어선 추가 사망을 말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을 상황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추은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는 여전히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현재도 많은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다. 필수 치료제 확보 차원에서 내년 무상 지원 종료와 동시에 치료제의 급여 등재를 통해 계속해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개 약물 모두 필요...각기 다른 역할

베클루리와 팍스로비드는 모두 코로나19치료제로 승인됐지만 적응증, 제형 등 차이가 있다.

베클루리는 다수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질병의 진행률을 낮추는 효과가 증명된 약제로 회복까지의 시간을 단축시켜 의료시스템의 과부화를 줄여준다. 코로나19로 확진돼 입원한 성인 및 소아, 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의 코로나19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질병의 중증도와 상관없이 투여를 시작할 수 있으며, 치료를 빠르게 시작할수록 악화 위험을 낮춰 빠른 회복을 돕는다.

또한 여러 임상 시험 및 RWE로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된 치료제로 중증의 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는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이다. 특히 약물-약물 상호작용(DDI)이 거의 없고 주사제형으로 경구약제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투여가 가능하다.

복용이 편리한 경구제인 팍스로비드의 경우 입원이나 사망을 포함한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성인에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가능한 빨리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1일 2회 5일 간 투여한다.

이 약은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확진자 중 백신 미접종 비입원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EPIC-HR 연구에서,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로 치료하고 코로나19 치료용 단클론 항체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환자군은 치료 28일 차까지 코로나19 관련 입원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상대적 위험이 위약군 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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