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1-16 00:48:55 기준
  • 대표이사
  • 재정
  • #제약
  • 판매
  • V
  • GC
  • 상장
  • 약국
  • #유한
  • #임상
피지오머

다국적제약, 국내사 영업 2년차 스카웃 열풍

  • 가인호
  • 2008-05-07 06:59:44
  • 근무환경-낮은 보수 등 원인...국내사 대책마련 시급

제약업계에 영업-마케팅 인력 수급문제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다국적 제약사들의 영업 2년차 인력 스카웃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다국적사들의 스카웃 열풍은 국내 제약사들의 낮은 보수와 열악한 근무환경이 원인이어서 이에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사 영업 인력 스카웃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국내사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최근 1~2년 새 2배 이상 급증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차 영업사원 자리이동 활발

국내 제약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영업-마케팅 신입사원을 채용해 약 2년간 훈련을 통해 정착시켜 놓으면 다국적사에서 어김없이 스카웃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국내사에 따르면 현재 다국적제약사들의 스카웃 대상은 영업-마케팅 2년차 경력사원.

마케팅 인력보다는 영업인력 스카웃이 훨씬 많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이들은 헤트헌터를 활용해 2년차 영업사원에게 국내사에서 받는 급여보다 대략 50%정도 올려주는 조건으로 채용을 진행한다는 것.

이같은 다국적사의 영업인력 스카웃 열풍은 최근 들어 결원 보충 차원이라기 보다 팀자체를 스카웃 하는 등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괜찮은 품목 하나가 들어오면, 해당 품목 런칭과 영업을 위해 국내제약사에 있는 2~3년차 영업 인력을 집단 스카웃하고 있다"며 "다국적사에서 1명을 스카웃 해가면 영업인력들이 줄줄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낮은 보수-열악한 근무환경 탓

이처럼 다국적제약사들의 영업인력 스카웃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은 국내사들의 낮은 보수와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

실제로 다국적제약사들의 영업 인력 급여는 국내사보다 1.5배~2배 가량 높으며, 다국적사의 경우 인센티브와 복리후생 등에서 국내사보다 월등히 앞선다.

특히 국내사에서 다국적사로 스카웃 될 경우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매리트로 작용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사, "도 지나치다" 항변

이에대해 국내 제약업계는 다국적사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 부분은 아니나 해도 너무 한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모 제약사 CEO는 “통상적으로 국내사에서 100여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 하게 되면 이중 쓸 만한 인력은 약 15~20명 정도가 남게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국적사들이 이들을 어김없이 스카웃 하게 되면 사실상 영업활동에 큰 지장을 받게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CEO도 “다국적 사에서 사람이 필요해 1~2명 스카웃 하는 것까지 일일이 말할 수는 없지만 수십명씩 한꺼번에 빼가는 것은 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중 신입사원을 정식으로 채용해 인재를 키우는 곳은 ·1~2곳에 지나지 않는다고 국내제약사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GSK나 얀센정도만 영업 신입사원을 뽑아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다수 다국적제약사들은 신입사원 채용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국내 제약사 경력사원을 스카웃 하는 형식으로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급여인상-근무환경 개선 우선돼야

이같은 국내제약 영업사원들의 잇따른 자리이동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제약사들도 이제는 다국적사와 비슷한 수준의 급여체계와 근무환경 개선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능력있는 영업사원이 좋은 대우를 받고 다국적사로 자리이동하는 것을 무조건 탓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국내제약사들도 영업사원들의 자리 이동을 막기 위해 급여인상 및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그리고 영업사원이 입사했을 경우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가동 등을 통해 국내사에서 잘 정착할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