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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회장 "편의점약 확대, 진행되는 것 아직없다"

  • 김지은
  • 2023-11-26 17:43:55
  • 약사회, 회원 약사 대상 ‘소통·토크 콘서트’ 진행
  • 최 회장, 주요 현안 질의에 답변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민초 약사들이 대한약사회 궁금해 하는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약사들은 품절의약품, 약가인하 등 민생 현안 이외에도 안전상비약, 비대면진료, 한약사 문제 등 다양한 정책 현안에도 관심을 보였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6일 오후 2시부터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소통위원회(위원장 이향란) 주관으로 ‘소통·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약사들 간 약국과 생활 현장에서 소통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약국 경쟁력 제고를 위한 SNS 소통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이향란 대한약사회 소통이사.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회원 약사들이 사전에 질의한 약사회 정책, 현안 대처 등에 대한 내용을 최광훈 회장이 현장에서 답변하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약사들은 최근 약국에서 겪고 있는 의약품 품절, 대규모 약가인하에 대한 약사회 대응 방안을 비롯해 안전상비약, 비대면 진료 확대 조짐에 대한 약사회 생각, 한약사 문제에 대한 대한약사회 대응 계획 등을 최 회장에 물었다.

최 회장은 민생 현안들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해결 방안을 찾고 있고, 정책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약사들이 우려할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게 노력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행사에서 나온 민초 약사들의 질의와 최 회장의 답변 중 주요 내용을 정리해 봤다.

-약 품절 상황이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사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최광훈 회장=품절약 문제로 인해 회원들이 겪는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해결을 위해 굉장히 많은 애를 쓰고 있다. 코로나 정점에서 해열제 부족으로 시작한 약 품절 사태가 현재는 전방위로 퍼져있는 상황이다. 약 품절 초반에 원인 파악을 위해 제약사를 방문해 보니 한 제약사 공장에서 여러 회사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생산 시설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고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약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약사회는 정부에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했고, 운영된 지 2년째가 되고 있다. 더불어 약사회 자체적으로 균등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사가 생산한 것을 최대한 끌어모아 회원 약국들에 부족한 약을 한, 두 병이라도 공급하고자 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정부도 관련 사업의 효과를 인정하고 독려하고 있다. 회원 약사들에 의약품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게 약사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약가인하 시 약국에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있나.

최광훈 회장=현재 약국은 약가인하가 되면 일일이 재고를 확인해 도매업체나 제약사에 알리고, 정산을 받는 구조다. 최근에는 대상 품목이 몇백개에서 수천개까지 가고 있는데, 이는 약국에는 가혹한 행정 부담이다. 약사회는 최근에 진행된 7000여개 품목의 약가인하를 앞두고 정부와 제약사, 도매 등에 약국을 신뢰하고 서류상 반품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고, 실제 이번에 반영이 됐다.

서류상 반품 진행 후 곧바로 정산이 되면 좋겠지만 회사나 도매업체들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산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줄 것과 전액 정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전액 정산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편의점 상비약 확대 조짐에 대한 약사회 대응책은.

최광훈 회장=언론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규제뽀개기, 그 일환으로 안전상비약 판매처 확대 이야기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 의약품이 경제를 일으키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처럼 이야기 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고, 이런 상황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지켜만 보고 있겠나.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는 국민 건강을 가운데 두고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안전상비약 판매처 확대 등의 정부 차원 논의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고, 또 그렇게 되지 않게 약사회가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언론에 나오는 모든 상황이 실제 벌어진 일을 대변하는 건 아니다. 회원 약사들에 누가 되거나 큰일 날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또 혹시나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회원의 모든 힘과 이름을 걸고 강력 투쟁할 것이다.

-현재 대한약사회는 한약사 문제 대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최광훈 회장=회장 취임 직후 약국 개설과 관련 약사, 한약사를 독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 법이 통과 되면 법인 약국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현재는 해당 내용에 대한 입법 지원 활동은 중단한 상태다.

시시때때로 큰 현안이 닥치고 있지만 최광훈 집행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최우선의 목표는 한약사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한약제제를 의약품에 병기표기하자는 법안을 최영희 의원실에서 발의해 현재 보건복지위 법사위에 가 있다. 아직 논의되지 않아 그 순서가 언제일지 기약을 없지만 내년 4월 총선 전으로 최대한 빨리 가져갈 수 있도록 약사회도 노력하고 있다.

이전에 한약제제 구분이 안돼 있어 이번 법안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말도 있었는데 이는 식약처가 한약제제 구분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 염려의 측면에서 발언한 것이다. 한약사 문제는 회장 출마 시 제 첫번째 공약이었다. 그만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고 식약처와도 굉장히 많은 접촉을 하고 있다. 여러 논의를 하면서 실제로 진전시키고 있고, 물꼬를 트는 방향 등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관련 약사회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 최광훈 회장=지난 6월 시행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있어 약사의 역할은 최소한으로도 지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플랫폼에 의해 비대면 진료가 진행되는 부분은 경계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대로 가면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받으려면 다수의 플랫폼에 가입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약사회 차원에서 처방전달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회원 약사 보호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시스템이 없었다면 민간 플랫폼이 더 활성화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 시스템은 앞으로도 비대면 진료, 또 다른 쪽에서 회원들을 보호해야 할 상황이 오면 유용한 도구로 이용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비대면 진료에 있어 대상 인원 등을 확대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약사회는 진료 대상 확대와 더불어 약 배달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정부에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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