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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프리그렐' 923원…종근당, 시장진입 선택

  • 박동준
  • 2008-05-20 06:26:10
  • 공단과 약가협상 타결…다른 개량신약 협상 영향 줄 듯

[뉴스분석]종근당 프리그렐, 약가협상 타결과 영향

종근당의 개량신약 프리그렐이 오리지널인 플라빅스 대비 42.5%인 923원에서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을 타결했다.

이미 지난해 건강보험공단과 한 차례 약가협상을 임했지만 타결에 실패한 바 있는 종근당이 시장진입을 우선으로 선택하면서 당초 제시했던 수준에서 크게 물러선 금액에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프리그렐, 플라빅스 42.5%에서 약가합의

19일 제약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급여화 결정을 얻어낸 바 있는 종근당의 개량신약 프리그렐이 최근 공단과의 약가협상을 통해 오리지널 대비 42.5%인 923원에서 약가를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개량신약으로 지난해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 이후 최초로 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해 제약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프리그렐이 결국 제네릭인 일동제약의 트롬빅스정과 동일한 상한금액을 받게 된 것이다.

프리그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플라빅스 대비 75%에서 급여화를 인정받았지만 약가협상 과정에서 건강보험공단과 종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가격결정이 불발됐다.

당시 공단은 약제비 적정화 방안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약가협상에서 개량신약도 실제 약효개선 등의 효과가 없을 경우 제네릭과 동일하게 대접받을 수 있다는 원칙을 강하게 적용했다.

이에 제약계는 일제히 국내 제약계의 성장동력으로 여겨져 왔던 개량신약을 홀대한다는 비판을 쏟아내면서 개량신약의 가치 인정에 대한 일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약가협상 실패로 비급여로 분류됐던 프리그렐은 지난 3월 다시 급여결정 신청을 통해 퍼스트 제네릭 수준인 플라빅스 대비 68%(1474원)으로 희망가격을 낮춰 약제급여위로부터 다시 급여화 결정을 얻어냈다.

이후 종근당은 공단과의 약가협상에 임하면서 희망가격에서 다시 500원 이상 인하된 923원에 최종 협상을 타결시킨 것이다.

종근당, 자존심보다 시장 진입 '선택'

이번에 결정된 프리그렐의 상한금액 923원은 플라빅스 대비 42.5%로 지난해 종근당이 제시한 희망약가 뿐 만 아니라 두 번째 급여화 결정을 받을 당시 희망약가와 비교해서도 크게 낮아진 금액이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한 차례 약가협상 불발로 비급여 결정을 받은 경험이 있는 종근당의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종근당은 지난해 협상 과정에서 프리그렐이 국내 개발 개량신약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플라빅스 대비 75%의 약가에서 크게 물러서지 않았지만 이번 협상에서는 상당히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의 입장변화는 지난해에 비해 약가 결정을 위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상한금액 결정에 묶여 식약청 허가 이후 1년 넘게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다급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 개량신약 약가산정 개선안도 영향

종근당이 지난해와 달리 협상에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은 시장 진입의 필요성과 함께 복지부가 개량신약에 대한 약가산정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복지부가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개량신약 약가산정 개선안에는 제네릭이 있는 개량신약의 경우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없을 경우 최저 제네릭 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해당 성분에 상당수의 제네릭이 출시돼 있는 상황에서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로부터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불분명하다는 판단까지 받은 바 있는 프리그렐로서는 달갑지 않은 기준일 수 밖에 없다.

이에 종근당은 개량신약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분명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시장진입을 늦추기 보다는 일정한 가격에서 약가협상을 통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종근당은 조만간 있을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프리그렐의 약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고 내달 1일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빅스 개량신약 가격결정에 영향 줄 듯

프리그렐의 약가협상 타결은 향후 진행될 또 다른 플라빅스 개량신약의 약가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단은 프리그렐과 함께 약가협상을 시작한 대웅제약의 빅스그렐정과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플라빅스 신규염 개량신약인 ▲한림제약 로라클정 ▲태평약제약 플라맥정 ▲이연제약 이연베실산클로피도그렐 ▲한국콜마 클로핀정 ▲광동제약 프로빅스정 ▲한올제약 플라비드정 등도 급여화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프리그렐과 동일한 플라빅스 대비 68%에서 급여 결정을 얻어낸 바 있다는 점에서 공단이 협상에서 프리그렐의 약가협상 결과를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

제약사의 입장에 따라 협상가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이미 프리그렐이 플라빅스 대비 42.5%에서 상한금액을 결정한 상황에서 공단과 제약사 모두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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