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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바코드 시장서 EDB '울고', 유비케어 '웃고'

  • 김정주
  • 2008-12-08 12:29:17
  • 약사회, 재심의 접수 시작…최종결과 따라 시장 재편될 듯

[이슈분석] PM2000 보안강화 여파와 2D바코드 시장

지난주 약국가의 최대 화두였던 대한약사회 PM2000 보안강화에 따른 EDB 사용불가 원칙이 결국 부적합 판정을 받음으로써 사용약국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시기, 유비케어의 2D 바코드 시장진출이 점쳐지면서 2D 바코드 재편과 더불어 그 파급력으로 약국가 선택의 또 다른 기회가 대두되고 있다.

약사회, 등급별 심의 발표…승인 차등화 결정

약사회는 지난 6일 오후 상임이사회에서 지난 2일 PM2000 보안 심의지침 결과에 대한 승인절차를 최종 밟았다.

이 자리에서 약사회는 EDB에 부적합 판정을, 인포테크코리아의 스캐너와 밝은매장은 재심의 판정을, 분업119와 자동포장기는 적합 판정을 내리고 알리미팜, 메디온 PLUS는 한시적 사용으로 판정했다.

여기서 판정기준은 약국 보급가(사용료)가 유무료 예정이거나 서류미비 등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PM2000의 유틸리티로서의 기능이 아닌 프로그램은 가능한 한시적 사용으로 결정됐다.

약사회 관계자는 상임이사회 판정결과에 대해 “PM2000의 확장성에 도움이 되는 무료 프로그램들 가운데 약학정보원의 사업적 판단에 따라 제휴·계약한 경우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최소화시키겠다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기능이 보강 또는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PM2000에 무분별하게 수용, 탑재시키게 되면 프로그램이 더욱 무거워져 속도 상의 문제나 에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증 또는 한시적 인증절차를 밟았을 지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인증 절차를 밟거나 무료제품 가운데 유료로 전환될 경우를 대비해 촘촘히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 약사회의 방침이다.

이 가운데 가장 화두였던 2D 바코드 EDB는 '대한약사회 정책방향에 반하고 무단사용을 정당화하고 있으며, 과다한 요금체계로 인한 회원피해 우려와 타사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과'를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EDB “연동한 적 없다”… 유감 발표, 재인증 계획

약사회 상임이사회 전인 2일, 약사회의 부적합 판정 움직임에 대한 데일리팜 사전보도를 접한 EDB는 약사회와의 갈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부적합 판정을 받더라도 재인증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DB는 성명서를 발표한 2일, 데일리팜에 연동 또는 무단탑재에 관해 약사회가 오해하고 있다고 항변해왔다.

즉, PM2000과 EDB는 독자 프로그램이고 약사가 해야 할 자판작업을 대신 해주는 역할을 해온 것이며 그 사이, 일부 PM2000 기능을 조회하던 부분이 있었던 것뿐이라는 것이다.

EDB 관계자는 “인증심의가 인증 수수료와 같은 비기술적, 비보안적 요소로 결정돼선 안된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러나 약사회의 PM2000 보안강화가 가시화되자 EDB 사용자들의 항의와 해지 문의가 쇄도,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한 EDB는 10일 내 재심의가 가능함에 따라 해당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비케어, 2D바코드 사업 진출 가시화…판도변화될 듯

이 같이 약사회의 PM2000 보안강화 방침으로 약국가 2D 바코드 사용에 문제가 대두되는 찰나, 유비케어가 2D 바코드 시장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시장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유비케어는 병의원과 약국 청구 프로그램 의사랑과 엣팜으로 업계 IT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로 올해 초, SK케미칼에 전격 인수돼 사세가 강화됐으며 약국가에는 아직도 구 명칭인 ‘메디다스’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유비케어는 2D 바코드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 이르면 이달 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약사회와 인증 계약 검토단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임이사회 직후 한 약사회 관계자는 “회의에서 업체별 인증 논의 중에 유비케어도 언급됐다”면서 “파격적 약국 공급 조건과 서비스 등으로 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비케어는 초기 두 달 사용료 면제와 EDB보다 1/3 이상 저렴한 사용료(3만원대), 엣팜(7000곳)과 의사랑(1만500곳)의 두터운 회원 층으로 인한 빠른 확산 등을 무기로 약국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계에 대부분을 의존하는 스캐너와 달리 리더기보다 프로그램의 비중이 큰 2D 바코드의 판도가 더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리더기는 EDB, KT, 유비케어 모두 공용이고 고가인 만큼 프로그램만 갈아타는 방법이 용이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종합해보면, 결국 약사회는 약국가에 EDB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 유비케어라는 ‘선물’을 안겨줌으로써 2D 바코드 시장재편을 노려 PM2000 보안강화와 동시에 약국가 반발을 잠재우고 선택·편익을 증가시키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를 내비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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