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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 빅3, 내년 성장목표 '한 자리수'

  • 최은택
  • 2008-12-12 06:51:03
  • 다국적 제약 "변수 많다" 고심···베링거·애보트는 '순풍'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 '빅3'가 내년도 성장목표를 한 자리수로 낮게 설정했다. 외부환경이 힘들고 시장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일부 다국적사 중에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20%대 성장목표를 설정하는 등 불황속에서도 ‘순풍’을 타고 있다.

10일 데일리팜이 주요 다국적 제약사의 내년도 성장목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업체에 따라 5%에서 최대 25%까지 목표치가 제각각이었다.

경기불안과 불확실성 때문에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점은 공통된 목소리.

매출 4000억원 규모의 다국적 제약사 ‘빅3'는 내년 성장목표를 ‘한자리수’로 낮게 잡았다.

화이자의 경우 올해 20%내외의 두 자리수 성장을 기대했지만, 지난달 회기년도를 마감한 결과 1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판 품목인 ‘리피토’와 ‘노바스크’의 약가인하, 제네릭의 도전 등으로 고전한 것이다.

내년에 ‘토비에즈’ 등 신약 두 품목을 새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지만 위축된 성장세를 반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화이자 측의 전망.

이에 따라 내후년부터 반등을 기대하고 일단 내년은 10% 미만 ‘한자리수’ 성장목표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노피아벤티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전체 매출과 주요 약효군에서 선두그룹의 위치를 수성한다는 목표로 성장목표치를 10% 미만으로 낮췄다.

신약이 부재한 상황에서 ‘플라빅스’ 등 주요 제품이 제네릭에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 주요원인으로 파악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올해 성장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울모드'다. 목표치를 5% 낮게 잡은 결과인데, 이런 저성장 기조는 내년에도 유지된다.

1000억대로 상대적으로 매출규모가 적은 비엠에스제약도 3년째 저성장 내실전략을 유지키로 했다.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바라크루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탁솔'과 '플라빅스'가 제네릭 공략으로 매출이 빠지면서 소폭의 성장세를 이어갔을 뿐이다. 내년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비엠에스 측의 전망.

얀센은 올해 8% 성장목표를 달성, 2000억원대 매출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성장목표를 두자리수로 세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1월초 목표가 확정되는 데로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성장목표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글로벌 CEO가 방한해 향후 5년내 5000억원대 매출 진입을 공개 표명했던 바이엘은 20~25% 성장목표치를 제시했다.

향후 수년내 신약들을 쏟아낼 계획이라고 하지만, ‘아달라트’나 ‘아스피린’, 간암 적응증을 획득한 ‘넥사바’가 당분간 성장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무난히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내년이 문제다.

'크레스토'의 기등재약 목록정비 평가결과 변수, 대표품목인 '아타칸'의 기등재약 본평가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목표치를 확정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 이상의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로슈는 올해 20% 성장목표를 잡았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10% 초반대에서 매출목표가 설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널’은 다음주에나 결정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주요 신약이 잇따라 비급여 판정돼 울상을 지었던 릴리는 올해는 무난히 성장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도 목표는 10%미만으로 낮췄다.

일본계 제약사인 오츠카도 올해 1000억대 매출로 첫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올해는 20% 내외에서 성장목표를 잡았지만 내년에는 10%대로 목표치를 낮췄다.

신제품 기근현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프레탈’ 등 주요품목이 기등재약 목록정비 대상에 포함돼 1~2년 후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 업체들과는 달리 전망이 밝은 곳도 있다.

올해 17.5% 성장을 목표로 했던 베링거인겔하임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성장실적은 22% 내외. 내년도 성장목표는 올해와 비슷한 17% 수준으로 설정했다.

특히 ‘온타깃’ 임상연구에 힘입은 ‘미카르디스’가 효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회기년도를 마감한 애보트도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내년에도 이런 성장가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낙관했다.

특히 간판품목으로 부상한 ‘휴미라’의 성장세가 매출목표 달성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2년새 신제품을 쏟아놓은 노바티스는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약사로 손꼽힌다.

그러나 노바티스조차 불확실성 요인을 이유로 공격적인 목표치를 잡지 못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드러난 성장목표는 10% 이상 두자리수.

실제로 차세대 혈압약으로 주목받은 ‘라실레즈’,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등이 잇따라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이 결렬돼 비급여 판정받은 데다, 슈퍼글리벡 ‘타시그나’의 등재절차가 지연돼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변수로 회기년도 중간에도 성장목표치를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면서 "성장목표치를 설정해도 중도에 수정하는 예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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