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골프접대 파문…경쟁사 폭로전 우려
- 가인호
- 2009-06-03 12: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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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협 리베이트 조사 ‘딜레마’, 내일 상위 10개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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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사의 불공정행위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국약품의 골프접대 파동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이번 리베이트 사태가 제약사간 폭로전으로 확산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약업계는 제약협회의 K사와 안국약품의 조사와 관련 특정 업체를 겨냥한 마녀사냥식 조사는 부작용만 양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협회는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강력한 조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로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향후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고 있다.
결국 이 문제는 내일(4일) 열리는 상위 제약사 영업-마케팅 CEO회동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안국약품 건 규정대로 조사한다

어 회장은 2일 “회장사라고 예외는 없다”며 “제약협회에 제보가 들어온 만큼 규정대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회사(안국)에 확인을 해보니 숙식과 비행기티켓은 의사들에게 제공했지만, 골프접대는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한 만큼 협회측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제약사 공정거래준수위원회 회부와 관련 “협회는 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K사에게 사실관계를 파악할수 있도록 사유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신고센터 규정을 적용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약협회 리베이트 딜레마

이는 이번 조사로 인해 폭로성 제보가 이어질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제약협회 고위 관계자는 “K제약 사례 처럼 실적부진으로 퇴사를 한 영업사원이 앙심을 품고 폭로를 할 경우 사태가 크게 번질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그 제보가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제약협회는 특정 제약사를 겨냥한 리베이트 조사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 가이드라인 마련이 더욱 시급
제약업계는 최근 리베이트 파동과 관련 대부분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누구나 리베이트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점에서 소위 ‘러시안 룰렛’같은 상황이 계속 연출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중견제약사 CEO는 “특정 업체를 공개해서 마치 그 업체가 리베이트 온상인 양 몰아세우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런 상황은 업계가 스스로 몸에 기름을 붓고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CEO도 “리베이트 가이드라인 마련이 더욱 시급한 것 아니냐”며 “정당한 판촉행위까지 리베이트라고 단정해버리면 수많은 제약사들이 어떻게 영업을 할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이번 리베이트 파동의 중심에 서있는 K제약사 모 관계자는 “실제 방송에서는 여러 제약사들이 언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제약협회가 K사라고 지목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리베이트 문제는 특정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에대한 협회의 대응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CEO 회동 갖고 리베이트 문제 논의
한편 제약협회는 4일(내일) 상위 10개 제약사 영업-마케팅 CEO들과 회동을 갖고 리베이트 파장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전직 영업사원의 리베이트 폭로 문제 ▲리베이트 적발시 직권 약가인하 문제 ▲대규모 자정 결의대회 개최 건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를 중심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전직사원의 ‘내부자 고발’건 등에 대한 문제가 부각 될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제약협회는 상위제약사 CEO회동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모든 제약사 영업-마케팅 CEO들과 함께 리베이트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어서, 이번 모임이 향후 협회의 회무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회동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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