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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망언 사죄하라"…시민단체 강경대응

  • 허현아
  • 2009-06-19 14:09:23
  • 25일 의협앞 항의집회…비판성명도 쇄도

"국가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는 환자에게 지나치게 지나치게 많은 보험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시민·노동·환자단체의 공분을 산 경만호 의협회장에게 제 단체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19일 경 회장 인터뷰에 대한 시만사회단체 및 환자단체 비판성명이 쇄도한 가운데, 이들 단체는 오는 25일 의사협회 앞 항의집회를 계획, 경 회장의 사과를 공식 요청한다는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들 단체는 지금까지 비판성명에 가세한 13개 단체 이외 다른 단체와의 공동대응도 모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비판 성명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반발 기류가 확산될 조짐이다.

경 회장은 지난 16일 한국경제 신문 인터뷰를 통해 “국가 주도 단일보험 체계 때문에 진료가 규격화돼 소신 진료가 가로막혔다”며 다보험체제 전환을 통한 의료산업화를 주장했다가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건강보험공단 양대 노조인 사회보험노조와 직장노조는 인터뷰가 게재된 직후 17일자 성명을 통해 “약자를 헤아리는 마음조차 없는 극단적 시장주의자가 의사협회 회장이라는 사실이 수치스럽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같은 날 보건의료노조도 논평을 내고 “의사협회 회장의 발언은 자칫 우리나라 전체 의사의 입장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발언에 신중을 기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18일에는 백혈병환우회를 비롯한 10개 단체가 “의협회장 경만호는 중증 환자와 가난한 환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면서 비판대열에 가세했다.

이들 단체는 “경만호 회장의 말은 구매력 없는 환자는 죽어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며 “한 명의 환자라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체 의사를 연민에 사로잡혀 보험재정을 낭비하는 주범으로 묘사, 의협회장으로서의 자질까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의사들이 직접 선거로 뽑은 의사협회장이 암환자, 희귀난치성 질환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생존에 불안감을 주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며 공개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시민·노동단체와 환자단체는 비판 성명에 그치지 않고 경 회장의 공식사과를 요청하는 공문을 의사협회에 보내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참여단체 관계자는 “25일 의사협회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의협회장의 공식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중증질환과 고액치료비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망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협회 좌훈정 대변인은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인터뷰와 관련해 와전된 부분이 있어 현재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판 성명 참여 단체(19일 기준)

공공서비스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 한국노총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백혈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뇌종양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강직성척추염연합회, 한국재생불량성빈혈환우회, 한국혈관질환자단체, 한국HIV/AIDS감염인연대 KANOS, 환우회사랑방, 암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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