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진 어떡하나"…도매업계, 눈치보기 극심
- 이현주
- 2009-08-07 07: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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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축소에 매출 '오락가락'…카드·금융비용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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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영업을 중단하고 관망세에 돌아선 제약업계와 달리 도매업체들은 백마진을 놓고 눈치보기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매업체들은 불법 리베이트 근절 자정결의를 선언했지만 당장 백마진을 줄이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을 뿐 백마진 근절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도매업체 한 임원은 "백마진을 없애는 것도 아니고 1%만 축소하겠다고 해도 당장 주문량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혹시 ‘너무 앞서 나가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 쉽게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제약사들은 시범 케이스에 걸리지 않도록 리베이트를 중단하는데, 도매는 먼저 백마진을 줄이지 않으려고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량이 많은 우량 거래처는 더욱 백마진에 손을 댈 수 없는 상황. 실제 수도권 일부 약국가는 백마진 축소 또는 근절 분위기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지역 약국 한 약사는 "3% 백마진을 받고 있지만 영업사원으로부터 앞으로 줄이거나, 없앤다는 얘기는 못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베이트 쌍벌죄 적용 등 정부 규제방안과 불법 리베이트 척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도매업계에서는 백마진 대안으로 카드결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카드결제를 통해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종합도매 한 관계자는 "모임을 통해 각 도매업체들 임원들을 만나보면 카드결제외에는 딱히 대안이 없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카드는 카드, 백마진은 백마진'으로 인식하는 거래처들도 더러 있어 확실한 대안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드결제보다 금융비용이 인정되면 합법적으로 마음 편하게 영업을 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며 "눈치보면서 아슬아슬한 영업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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