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건 중 3건이 비급여 약"…지침 위반 약 처방도 지속
- 김지은
- 2024-02-08 15: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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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회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응급피임약·향정약·오남용 우려 의약품 처방 지속 확인돼
-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졸속 확대, 의약품 오남용 초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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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약사정책기획단(단장 유성호)은 8일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지진행한 비대면진료 처방·조제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 약사 846명 중 비대면진료로 전송된 처방전을 조제한 적이 있다고 답한 약사는 324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15일부터 1월 24일까지 한달여간 약국에서 진행된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 조제를 대상으로 했다.
시약사회는 조사 기간 중 진행된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 조제의 30.3%가 탈모, 여드름, 비만 등 피부미용약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처방 10건 중 3건이 오·남용 속성이 있는 비급여 의약품의 처방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대면진료가 의약품 쇼핑, 오남용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이번 조사에서 비대면진료에 따른 처방 조제 중 시범사업 지침 위반에 해당하는 응급피임약 처방이 6.1%,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이 1.0%, 오남용우려의약품 처방이 1.7% 로 나타났다.
시약사회는 전체 처방 건수 중 급성질환(감기, 위장증세, 근골격계, 알러지 등) 기타 처방이 41.5%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시범사업 확대 이후 약국에서 비대면진료 이용자 수’를 묻는 질문에는 ‘변화 없다’가 60.2%, ‘증가했다’가 31.8%, ‘감소했다’ 8.1%로 전반적으로 비대면진료에 대한 처방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비대면진료 처방전의 쏠림 양상도 확인됐다. 조사 기간 비대면진료로 전송된 처방전 수는 응답 약사의 84.6%가 ‘5건 이하’였으며, 응답 약사의 12.7%는 이 기간 전체 비대면진료 처방건수의 55%를 차지하기도 했다.
권영희 회장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로 탈모, 비만, 여드름 등 비급여 약물 유통창구로 시범사업 취지를 벗어나 오남용의 온상이 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응급피임약, 마약류 처방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것은 충분한 준비·검증 없이 졸속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민간 플랫폼에서 약국 선택 시 인증약국을 표시해 상단에 노출하거나 방문자수를 게시해 특정 약국으로 비대면진료 처방전을 유인해 처방전 쏠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의 선택권에 관여할 수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지역 개국·근무약사를 대상으로 1월 25일부터 1월 31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는 8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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