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질병본부, 화마에 '아수라장'
- 이탁순
- 2010-03-29 12:15:2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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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출근자 7명 연기 흡입 병원후송…내일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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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오전 7시43분 진압에 나선지 20분만에 꺼졌지만, 실험동 연구검체와 실험장비들이 불에 타면서 더욱 기분나쁜 냄새를 피었다.
이날 진화에는 소방인원 160명과 경찰 20명을 합쳐 모두 180명이 동원됐고, 장비도 32대나 사용됐다.
불이난 건물에는 청소용역 아줌마 3명과 아침 일찍 출근한 연구원 4명이 있었고, 이들은 불을 발견하자마자 건물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도한 연기흡입으로 인근 청구성심 병원과 동신병원으로 후송됐고, 현재 상태는 호전됐다.
다행히 화재가 출근 전에 발생해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불로 질병관리본부뿐만 아니라 오른편 식약청 평가부서들도 오늘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층에 불이났지만, 1층과 3층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구원들은 불에 탄 실험장비·연구검체 등을 옮기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화재로 인해 질병관리본부 관련 정보시스템(홈페이지, 국립보건원 홈페이지, 심내혈관질환등록관리시스템, 예방접종관리시스템 등)의 정상가동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불이 꺼지고 거의 모든 진화인원이 오전 중 철수한 가운데, 일부는 남아 화재원인 추적에 애를 쓰고 있다. 화재가 발생할 때 해당 부서에 아무도 없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전기누전 등 시설고장 원인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내일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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