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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의대 vs 4+4 의전원, 날선 대립 심화

  • 영상뉴스팀
  • 2010-04-08 06:35:26
  • 의학계 "실효성 없어"…의전원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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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열린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

교과부 주최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의과대학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존 6년제 의대 유지’와 ‘4+4 의학전문대학원 체제 전환’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우선 6년제 의대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학들은 학생 수준 저하, 의사(의대생) 고령화, 교육비 부담 등의 대학자율권 보장 침해와 이공계 인력 공동화 현상을 들며 4+4 의학전문대학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용진 교수(서울대 의대): “제일 큰 문제는 경제적 약자들이 의사가 될 기회를 박탈당한다는 것이고, 이공계 인력 공동화 현상 심화입니다.”

때문에 공청회에 참석한 상당수의 의대 관계자들은 기존 6년제 의대 체제로의 회귀에 대한 주장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승근 교수(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의대 6년제와 의전원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의대 6년제가 더 효율적인 의사 양성제도라고 봅니다.”

김기수 학장(울산대 의대): “6년제 의과대학이 4+4 의전원보다 장점이 많은데 굳이 사회적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의전원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유지·시행하고 있는 의대들은 이 같은 전반의 문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시 말해 다양한 학문 배경과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생 선발을 통해 의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기초의학·임상의학 등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특정 과목 편중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신익균 대학원장(가천의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육의 목표와 학교의 비전을 잘 수립해 교육 환경을 개선한다면 의전원 체제도 훌륭한 교육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전반의 상황과 관련해 딜레마에 빠져있는 교과부는 의학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검토해 6년제 의대와 4+4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를 오는 5·6월 중으로 결론짓겠다는 방침입니다.

곽창신 실장(교과부 학술연구정책실): “오늘 공청회를 비롯해 이달 19일쯤 열리는 마지막 회의를 통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한편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현재 14개 대학이 6년제 의대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학전문대학원 완전전환·병행대학은 각각 15·12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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