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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RMS 제휴, 도매간 자본금 싸움 신호탄

  • 이현주
  • 2010-04-29 06:49:14
  • 도매업계, 다국적사 제품 경동사에 독점공급 견제

[이슈분석]경동사(RMS코리아)-쥴릭 전략적 제휴 의미와 전망

소문만 무성하던 쥴릭과 경동사의 인수합병설이 전략적 제휴라는 다소 싱거운 발표로 마무리됐다.

쥴릭의 모회사인 쥴릭아시아퍼시픽과 경동사의 모회사인 RMS코리아가 조인트벤쳐회사를 설립함에 따라 한국시장의 자회사들은 협력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쥴릭에서 경동사에 투자한다', 반대로 '경동사에서 쥴릭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경동사가 450억원 증자를 결정하면서 쥴릭이 투자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과거 RMS에 투자했던 네덜란드계 투자회사 Nethor Investments B.V에서 자금이 들어온다.

양사는 각각의 독립된 경영진을 통한 독립된 회사로 쥴릭은 기존의 협력도매들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경동사 또한 쥴릭의 협력 도매로서의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양사 제휴 기대효과=쥴릭과 경동사는 전략적 제휴로 약국영업망 확보와 매출증대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쥴릭은 동원약품과 지오영 등 대형도매의 잇따른 이탈로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다 약국 영업의 확대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여기에 복지부에서 직거래 저해행위 규제의사를 밝히고 있어 다국적사들의 독점 아웃소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경동사와의 제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현재 경동사는 대구에 본사를 비롯해 서울지점, 부산지점, 수원 인영지점, 충주와 전주, 대전, 원주, 영업소를 뒀고 최근 인영지점 개소를 준비중에 있다.

또 경동사는 해지펀드의 속성상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야하는데 쥴릭과의 제휴는 곧 다국적사 제품 구색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매출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경동사는 아울러 쥴릭과의 제휴로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동사측은 "지방에 별도법인을 운영하는 타 도매와 달리 지점과 영업소로 운영되기 때문에 각 지점으로 약 배송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지역이 중복되는 곳은 배송과 물류를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도매업체 영향=이같은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곧 경쟁도매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도매업체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다국적사 제품을 경동사에서 독점하게 되는 것이다.

경동사, 지오영, 백제 등 대형도매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처방약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다국적사 제품을 쥴릭에서 경동사쪽으로 거래량을 확대할 경우 타도매들은 구색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쥴릭에서 의도적으로 약 출하량을 줄여 경동사를 밀어주면 다국적사와 직거래가 가능한 대형도매를 제외하고는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매마진도 경동사가 타 도매보다 유리해지면 경영에서도 게임이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쥴릭과 제휴를 맺은 경동사는 향후 전국 유통망을 형성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 동원약품 등 대형도매업체과 영역 쟁탈전이 치열할 것이란 예상이다.

우연찮게 금융비용 문제와 맞물리면서 결국 자본금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종합도매 임원은 "결국 지오영과 경동사, 백제 등 대형도매 위주로 국내도매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금융비용이 인정되면 자본금이 탄탄한 도매들이 경쟁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다국적사의 아웃소싱 변화=쥴릭의 전략적 제휴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경동사의 모회사인 RMS가 쥴릭을 사실상 인수한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국내 도매업체 대표는 "겉으로는 전략적 제휴지만 사실상 RMS에서 한국쥴릭을 인수했고 다국적사와 쥴릭간의 관계때문에 자세하게 오픈을 못하는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귀띔했다.

다국적사의 아웃소싱은 쥴릭 본사차원에서 이뤄진 계약이기 때문에 RMS가 인수한 것이라면 유통라인을 변경하거나 계약조건이 달라질 수 있어 밝히지 못한다는 것이다.

쥴릭아웃소싱 제약사 담당자는 "쥴릭과 거래에 있어 담보를 받지않지만 사실 RMS측에 넘어간것이라면 계약조건이 달라져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관련 쥴릭측은 "합자회사에 대한 사명과 사업계획 등은 본사방침상 자세히 오픈하지 않지만 지분은 쥴릭이 더 많다"며 RMS측의 인수설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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