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도매 위탁판매 품목 잇단 회수 나서
- 이현주
- 2010-05-19 06: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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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직거래설 나돌아…도매, 대책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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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가 도매업체들을 통해 위탁판매를 했던 품목을 회수하고 있어 도매업계가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사, D사 등 일부 제약사가 도매업체들로부터 자사품목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된 부울경도매협회 워크숍에서는 모 제약사가 세미급 병원에 품목납품을 계약한 후 공급해 오던 도매의 영업채널을 환수해갔다는 제보도 있었다.
도매업계에서는 오는 12월말 유통일원화가 일몰폐지됨에 따라 제약사들이 병원 직거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시선이다.
또 10월부터 시행되는 시장형실거래가(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와 맞물려 병원에서 직거래를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돼 제약사들의 직거래 확산에 대한 대응책이 최대과제로 부상했다.
실제 병원 약제관리부서 연수교육에 참석한 한 사립병원 약사는 저가구매시행되면 보험가대비 싸게구입한 약가차액만큼 병원에 수익이 돌아오기때문에 제약사와 직접거래가 가능한지, 약품대금 결제기일에 따른 금융비용이 병원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해 문의하는 등 직거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최근 제약사들이 항생제나 주사제 등 위탁판매했던 품목들을 회수하고 있다"며 "회수 이유에 대해 이익이 없어 품목을 포기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병원 직거래를 염두한 것 아니겠냐"고 풀이했다.
또다른 도매 임원은 "쌍벌죄 통과 이후 제약사 직거래보다는 도매업체들 통한 거래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약사가 품목을 주지 않거나 마진을 줄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매협회 관계자는 "마진이 남지 않아 경영이 어려운 도매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고정경비를 줄이는 등 생계형 도매가 출현하거나 결국 군소도매들은 합병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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