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지혈증 처방 가이드 개발 시급"
- 김정주
- 2010-05-20 12: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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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연, 서양과 유병률 등 특성달라…"질병양상 분석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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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E78) 환자가 최근 5년새 2배 이상 증가, 진료비 상승도 이에 비례함에 따라 치료제 처방기준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리나라와 서양의 유병률과 약물대사적 특성이 달라 한국형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형 지질저하제 처방 가이드라인'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성별 관련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2005년 45만5000명이었던 고지혈증 환자가 2009년 들어 92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이에 따른 진료비도 해마다 20%씩 증가하고 있다.

관련 전문과의 경우 2차 예방을 위한 처방률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관찰했을 때 치료목표 달성이 충분치 못했으며 대부분 초기치료 약제로 스타틴을 사용하고 있었다.
대표적 지질저하제인 스타틴의 경우, 아시아인은 백인과 비교해 더 낮은 용량에도 비슷한 정도의 지질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물대사적 특성이 있다.
이상지질혈증도 우리나라와 서양의 차이가 뚜렷했다.
2006년 NHANES 조사자료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가운데에서도 고콜레스테롤혈증이 10.9%, 고중성지방혈증이 17.3%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서양의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6%, 고중성지방혈증 13%로 우리나라와 다른 유병률 양상을 보였다.
보건연은 유병률이 이 같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국내에서 제작된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진료지침이나 치료기준 및 심평원 보험급여기준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 한국인의 질병양상을 제대로 반영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연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은 유병률과 약물대사적 특성 때문에 외국 연구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치 않으면 실제 진료와 지침 사이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형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의 개발방향과 관련해 보건연은 영국, 호주, 일본, 싱가폴 등 8개국 진료지침을 평가, 분석 후 고지혈증 치료지침 제정위원회나 관련학회 및 진료지침 전문가들의 합의회의를 통해 핵심질문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핵심질문은 진단기준과 위험도 평가도구의 변구 및 기준, 치료목표와 목표치, 위험군별 약물치료 시작기준과 약물치료 추적 검사항목과 시기로 한국형 진료지침을 위해 이 같은 분야의 연구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자료융합의 경우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과 동반질환 여부를 심평원 자료와 연계하고 최종 사망여부를 통계청 자료와 연결해 효율적 근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허대석 원장은 "관련분야의 근거자료 융합을 통해 한국인의 질병양상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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