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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약국, 일평균 230건 조제…"처방분산 효과"

  • 박동준
  • 2010-07-26 12:30:13
  • 외래처방 1500건에 약국 11곳 입점…약국 특화전략 선봬

일평균 1500~2000여건의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고 있는 전북대병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전문병원인 만큼 일대에는 11곳의 문전약국이 밀집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대에서는 적지 않은 수의 약국이 개설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약국의 독주나 이로 인한 약국 간의 과열경쟁 등을 쉽게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분업 직후 문전약국 3곳→11곳…임대료 600~800만원 형성

의약분업을 전후해 O약국, D약국, P약국 등 3곳에 불과하던 전북대병원 문전약국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해 현재는 층약국인 B약국을 포함해 병원 정문쪽으로 총 11곳이 개설돼 있다.

여기에 N문전약국 약사가 인근에 새롭게 약국 개설을 준비,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일대 약국은 조만간 12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 중계업자들에 따르면 현재 N약국이 개설돼 있는 상가의 건물주가 약사인 아들에게 약국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N약국 약사에게 점포를 비워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N약국은 인근에 건물을 구입해 약국을 운영키로 했다는 것이다.

다만 분업 이후 10여년이 흐르면서 기존 약국들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600~800만원 내외로 형성된 만만치 않은 임대료까지 감안하면 급격한 약국 증가를 예상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들 약국들은 대형병원 문전이라는 점에서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었지만 병원 이용층의 상당수가 농촌 지역 고령환자라는 점에서 농번기가 비수기로 꼽히는 지역적 특성을 보이기도 했다.

선두권 약국, 일평균 230여건 조제…"처방분산으로 과열경쟁 없다"

전북대병원 문전약국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형병원 문전이라면 의례히 한 두곳 정도는 포진하고 있는 급여비 청구액 상위 100대 약국에 포함되는 약국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이다.

일평균 1500~2000여건의 외래처방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처방전이 특정 약국에 집중되기 보다는 일대에 고르게 분산되면서 조제건수나 청구액 면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는 약국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일대에서 선두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O약국의 일평균 조제건수가 230여건인데 반해 D약국 등 중위권이 150건, 하위권이 100건 등으로 약국 간의 조제건수 차이가 최대 2배 정도에 불과했다.

병원 출입구 초입에 위치한 O약국과 전북대병원 삼거리와 맞닿아 있는 P약국 등 일대에서는 처방전 수용 선두권 약국들의 처방조제 건수가 중하위권 약국과 급격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부 대형병원의 처방전 몰아주기나 약국 간 과열경쟁으로 인접한 문전약국 간에도 일평균 조제건수가 많게는 7~8배 차이를 보이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다른 대형병원 문전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처방전 분산은 일대 약국 간의 환자 유인행위 등 과열경쟁을 잠재우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일대 문전약국 약사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분업 초기에서 개설된 D문전약국 약사는 "의약분업 초기에는 처방전을 발행하는 곳에서 환자를 유인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는 호객행위 등의 과열경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약국이 처방전을 독식한다면 다른 약국들도 이를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지만 처방이 고르게 분산되면서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우리 약국은 이래서 좋습니다"…환자 서비스 차별화 경쟁 '눈길'

전북대병원의 처방전 분산은 병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좌우로 마련된 지상 주차장이 환자들의 이동경로를 분산, 사실상 모든 약국이 접근성 면에서 유사한 조건 하에 놓인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환자 유인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약사회 차원의 관리와 개설약사들이 지역 연고라는 점 등이 과열경쟁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병원 입지적 특성에 따른 처방분산이 정착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문전약국 약사는 "병원에서 나오는 초입에 위치한 약국들의 조제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차장 이용 과정에서 환자들의 이동이 분산되면서 처방전도 자연스럽게 흩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전주시의 경우 2~3단계만 건너면 선후배나 마찬가지여서 드러내 놓고 얼굴을 붉히는 행동을 하지는 못한다"며 "애초에 인근 약사들 간의 친분관계가 없는 서울 등과는 지역적 특성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과열경쟁을 대신해 문전약국들은 환자들에게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드러내기 위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었다.

일례로 P약국은 의약품의 변형 및 오염과 세균유입을 최소화하는 '청결 조제실'을 강점으로부각시키고 있었으며 O약국은 신속한 조제와 짧은 대기시간, 또 다른 O약국은 병원과 최단거리의 입지 조건을 약국 전면에 내세웠다.

전주시약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서 호객행위 등이 발생하면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약사회 차원에서도 관리를 하고 있다"며 "내부적인 경쟁을 있을 수 있겠지만 특별히 외부로 드러나는 잡음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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