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 악몽의 두달…"하반기 두렵다"
- 가인호
- 2010-07-26 12: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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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벌제 확정 이후 처방실적 감소 뚜렷, 다국적사는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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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가 쌍벌제 도입 확정 이후 최악의 처방 실적으로 상반기를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위 제약사 2곳 중 1곳이 5~6월 두달 간 처방실적이 감소하며 악몽의 두달을 보낸 것.
반면 노바티스가 두달간 20%가까이 처방 실적이 증가하는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원외 처방액이 대부분 성장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동아제약과 씨제이도 전년과 비교했을 때 정체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나 실제로 9개 제약사 중 7곳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현상은 쌍벌제 도입 확정 이후 상당수 의원급 의료기관이 영업사원 방문을 제한하는 한편, 처방 패턴도 변화를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종근당(15.5%), 일동제약(8.6%) 등은 쌍벌제 여파에도 불구하고 처방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사들이 최근 두달간 처방약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은 국내 제약사들의 처방 시장을 잠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바티스가 445억원대 실적으로 19.9%가 성장하며 두달간 엄청난 상승곡선을 그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18.2%), MSD(9.4%), 화이자(3.5%) 등의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제약업계는 이와관련 이같은 처방 실적 흐름이 하반기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헵세라 제네릭 등 일부 품목 출시가 있었지만 뚜렷한 성장 모멘텀에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하반기 전망은 어둡다”며 “쌍벌제와 시장형실거래가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가을 이후부터는 국내사들의 영업위축은 더욱 가속화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사 모 임원도 “영업 환경이 위축되다 보니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이직도 심화되고 있는 데다가, 규약 시행 등으로 마케팅 활동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올 하반기 어떻게 실적을 맞춰야 할지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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