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110곳에 약국 16곳…월세만 1000만원대
- 이현주
- 2010-08-04 12: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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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약국 없이 클릭닉 건물 1곳에 약국 1곳…신규약국 보증금 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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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면 떠오르던 해수욕장 등의 관광명소에 메디컬스트리트가 추가됐다.
이는 부산시와 부산진구가 복지부의 '2010년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지역선도 우수의료기술 육성 지원사업'의 하나로 서면 일대에 글로벌 뷰티 메디컬 스트리트 조성하겠다고 나서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10층이상 메디컬 빌딩 운집 …약국은 16곳·층약국 없어
특히 14층짜리 건물이 모두 클리닉으로 채워진 메디컬 빌딩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메디컬 센터로 자리잡았다.
한 개의 메디컬 빌딩에는 신경외과, 치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한의원들이 입점해 있으며 이 같은 빌딩이 4~5곳에 이르러 클리닉이 110곳에 달한다. 반면 약국은 단 16곳이다.
이처럼 많은 병의원들이 입점해 있으면 의약분업으로 파생된 층약국이 있을법 하지만 한 곳의 빌딩 1층에 단 한 곳의 약국이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메디컬 빌딩 내 약국과 인근 약국 처방전 수용률 4~5배차이나
메디컬 빌딩외에도 저층의 건물들은 병의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나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이 대부분이어서 메디컬 빌딩에서 쏟아져 나오는 처방전이 해당지역에서 80%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메디컬 빌딩에 위치한 약국과 인근건물 약국간의 처방전 수용률이 최대 4~5배까지 발생한다.
메디컬 빌딩 1층에 위치한 한 약국은 일일 300건이상 처방을 조제한다. 밀집된 건물이지만 해당 빌딩에서 멀어질 수록 처방전 수용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또다른 약국 약사는 "일 평균 조제건수가 70여건 안팎으로 메디컬 빌딩에서 떨어질수록 수용률은 극과극"이라며 "일반약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매출을 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객행위 '눈살'…의약품 3000여개 취급 불용재고약 관리 '핵심'

모 약국이 메디컬 빌딩에서 처방을 받아 나서는 환자들에게 인사는 물론 박스를 비치함으로써 누수되는 처방전을 막으려 한다는 것이 인근 약국의 설명이다.
지역 약국장은 "메디컬 빌딩에서 나오는 처방 절반이상은 수용하고 있으면서도 빈 박스를 쌓아놓고 환자를 놓칠새라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며 "원거리에 위치해 흘러나오는 환자를 받는 약국들로서는 욕심이 과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이 곳 약국들은 병의원들의 처방을 수용하기 위해 취급하는 약이 3000여가지에 이른다. 때문에 불용재고약 관리가 약국 경영의 핵심중 하나다.
한 약사는 "의원이 많다보니 조제에 사용되는 의약품이 3400여개 정도"라며 "한 달에 한 번씩 처방을 변경하거나 분기에 한 번씩 변경하는 의원들도 있어 불용재고약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약국 재정상황이 달라진다"고 토로했다.
◆메디컬빌딩 약국,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200만원선
이곳 약국들은 메디컬 빌딩에 입점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월세도 천차만별이다. 어느정도 처방전 수용률이 뒷받침되는 메디컬 빌딩에 위치한 한 17평 규모의 약국의 월세는 1000만원선이다.
반면 저층건물의 20평대 약국의 월세는 절반인 500만원이다.
지역 약국의 약사는 "의약분업 전부터 자리잡은 약국은 물론 개국한지 1년 미만인 약국들도 있다. 현재는 공실이 없이 약국이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메디컬 스트리트가 조성되고 건물이 들어서면 약국이 개국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메디컬 센터를 마주보는 곳에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12층짜리 메디컬 빌딩이 들어선다.
1층과 2층은 유명 커피숍이 입점을 확정지었지만 1층을 분할해 약국자리로 내놨다. 실평수 27평 규모의 약국은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200만원이다. 안과 등이 입점을 확정했으며 클리닉의 임대료는 300만원대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달 부터 약국자리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1층 독점약국이 보장되며 월세가 부담스러울 경우 타 업종을 끌어들인 전전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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