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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취급소 실효성 '논란'…3주간 4명 방문

  • 박동준
  • 2010-08-12 12:29:30
  • 개별 약국 비해 이용률 저하…약사회, 전략 수정 시사

대한약사회의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시행 3주째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취급소 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약국가에서는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의약품 취급소의 이용률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자칫 시민단체들로부터 보여주기식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뜩이나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본 괘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 취급소의 경우 일반 약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개별 심야응급약국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일부터 약사회관에서 의약품 취급소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한 구약사회의 경우 운영 3주 동안 방문객이 단 4명에 불과했으며 또 다른 구약사회도 일평균 방문객이 1명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 큰 문제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낮은 의약품 취급소를 통해 취합된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수요 자료로는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경찰까지 의약품 취급소 장소 제공을 사실상 거부하고 나서면서 약사회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찾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서울의 한 구약사회장은 "찾지도 못하는 곳에 의약품 취급소를 설치하고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매 수요가 없다고 하면 누가 인정해 주겠느냐"며 "경실련이 접근성이 낮아 찾지 못했다고 한다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 시·도 약사회장도 "의약품 취급소는 개별 약국에 비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꼭 필요하다면 운영시간이나 개수를 줄이더라도 개별 약국에 심야응급약국이 가동되도록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약사회가 제대로 된 지원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시행된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에 대한 지역 약사회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실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의약품 취급소 설치를 허용했다는 비판도 터져나오고 있다.

한 지역 약사회장은 "중앙회가 대책도 없이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을 시행하다 보니 의약품 취급소와 같은 형태까지 나오게 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집행부가 회원들의 비판을 피하기 위해 쉬운 길을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약사회 내에서도 시범사업 한 달 평가를 전제로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의약품 취급소에서 개별 약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민불편해소TF에서도 의약품 취급소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 취급소가 개별 약국에 비해 실효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내부에도 제기됐지만 예산 지원 등과 맞물리면서 허용하게 됐다"며 "시민단체가 비판을 제기하더라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범적으로 개별 약국에서 심야응급약국을 운영 중인 지역 약사회도 있다"며 "이를 모델로 가급적 의약품 취급소를 개별 약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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