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카운터 방송 충격파…"약사위상 추락"
- 박동준
- 2010-08-26 12: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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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판매 여론 조성 우려"…자성 목소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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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자격자 근무는 약국가의 고질적인 병폐로 수 차례의 근절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에서는 이번 방송 역시 한 차례의 소나기에 그칠 것이라는 자조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26일 약국가에서는 불만제로 보도 이후 일부 약국의 불법행태가 전체 약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불만과 방송 이후 이어질 민원 급증이나 약사감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일선 약사들은 더 이상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가 용인될 경우 약사 직능의 위상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추지 않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어차피 약사들이 풀어가야 할 문제이고 여기서 해결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로 남을 것"이라며 "이제는 카운터 등의 암적인 존재를 도려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구약사회장 역시 "(일반약 약국 외 판매가 여론화되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도 좋지 않다"며 "자칫하면 심야응급약국 운영 등 그 동안의 노력들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제력이 없는 자율정화 등을 반복하기 보다는 정부와 대한약사회 차원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근절 노력을 요구하는 의견들도 들려왔다.
이로 인해 일부 약사들은 카운터 근절에 대한 대대적인 움직임이 전개되지 않는 이상 유사한 문제가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조제 과정에서 약사가 필요없다는 카운터의 말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며 "실천력도 없는 자율정화나 자정운동을 언급하기에는 너무 뿌리가 깊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의 한 약사도 "지난해 복지부가 전국적으로 무자격자 점검을 했지만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단발성 점검으로는 언제든지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약사는 "보건소와의 결탁 얘기까지 언급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근절책이 나올 수 있겠느냐"며 "소나기만 피해가자는 식의 접근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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