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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문제 시위 아닌 대화로 풀자"

  • 이혜경
  • 2010-09-10 06:48:43
  • 정형근 이사장 '노예' 표현에 경악…"양심 갖춰라" 일침

[단박인터뷰] 정형근 건보공단 이사장

정형근 이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제연수과정 행사장이 때 아니게 의사들의 시위장소로 돌변했다.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가 지난 8일 1인 피켓 시위를 한데 이어 9일 15여 명의 개원의사가 동참, 프리마호텔 앞에서 집단 피켓시위를 벌였다.

▲한국의 건강보험은 배울게 없다 ▲한국 의사들은 단지 정부를 위해 일하는 노예일 뿐이다 등 자극적인 멘트가 적힌 피켓과 유인물은 국제연수과정을 위해 참석한 23개국 45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눈에 들어왔다.

이 같이 의사들의 집단 행보와 관련, 9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역할과 과제' 주제강연을 맡은 정형근 공단 이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의사들이 국내 건강보험제도를 지적하고 나섰는데

=최근 모르코 기획처 장관이 우리나라 건보제도를 모델로 삼겠다며 배우겠다고 찾아왔다. 네팔 또한 배우고 싶다며 국제연수과정 참가를 정식적으로 요청했다. 다양한 나라에서 우리나라 건보제도를 부러워하고 있다.

우리가 자화자찬 하려고 23개국 보건의료 관계자를 초청한게 아니다. WHO에서도 인정한 한국의 건보제도를 배우려고 스스로 온 것이다.

-행사에 반발한 의사들이 피켓시위를 하는데 어떻게 보는가

=우려스렵다. 다른 방법이 많이 있는데 이런 방식을 썼어야 했나. 공단은 정책 집행기관이지 정책을 세우는 기관이 아니다.

보건복지부나 정부에 불만을 이야기 해야지 행사장 와서 시위를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얼마든지 찾아와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국제적으로 부끄럽다. 참가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우려스럽다.

-의료계와 대화할 의향이 있나

=의사라고 하면 가장 인텔리하고 지도층이라 불린다. 지도층은 오히려 시위를 말려야 하는 입장이어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려운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어려우면서도 항상 웃고 있어 되레 부끄러울 때가 많다. 그런데 지도층인 의사 집단이 불만이 있으면 대화를 해야지 공단 행사에 와서 데모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 안된다.

채널을 통해야 한다. 의료정책, 수가 문제 등 정부는 의협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복지부 또한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의료계와 대화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우려스럽다. 대다수의 뜻은 아니라고 본다.

-전의총이 대화를 요청한다면 응하겠는가

=생각해볼 문제다. 과연 대화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인가. 양심이 있는지 묻고 싶다. 대화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가.

오래 살았는데, 전대미문의 일이다. 외국의 의료법을 배우겠다고 개발도상국에서 방문했는데, 시위하고 '노예'라는 표현을 쓰고 정말 전대미문이다.

대화를 하고자 하는 기본 자세가 준비됐는지 모르겠다. 양심을 갖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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