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수가인상했더니 국립병원 배만 채워
- 이탁순
- 2010-10-04 08: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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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의료집중으로 지역 불균형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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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지원 목적으로 인상한 수가가 원래 의도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병원들 배만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손숙미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보건복지부는 흉부외과 전문의 확보와 처우개선 등을 목적으로 흉부외과 의료행위 수가를 인상했으나, 국립병원들은 원래 목적과는 달리 실제 91억 5980만원의 추가수익 중 수익금의 12%수준인 10억 8188만원만 흉부외과의사 지원으로 사용했다.
또한 수가인상 후 서울지역 사립병원의 흉부외과 의사가 급증한 것은 추가이익이 발생하자 지방의 인력들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이는 서울지역의 의료집중화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손 의원실은 전했다.

이에 따라 10개 국립대학병원은 흉부외과 수가 인상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0%가 증가한 91억 5980만원의 추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44억원에서 83억원으로 87%의 수익증가를 냈지만 4억9000만원만 흉부외과의사에게 지원됐다. 경북대병원은 무려 103%의 수익이 증가해 13억여원의 수익을 더 냈지만 겨우 8700만원만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적 병원인 삼성병원과 아산병원 흉부외과 인력은 전공의는 1~2명 밖에 늘지 않았는데 전문의는 삼성이 33%늘어 15명에서 5명이 늘었고 현대아산은 19명이 24명으로 증가했다. 이를 볼때 흉부외과가 수익을 많이 내는 효자과목으로 변신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서울지역 집중현상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손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흉부외과 근무개선과 전문의 확보에 쓰일 목적으로 수가를 대폭 인상했지만, 국립병원들은 취지를 간과한 체 자기배불리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가 원래의 취지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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