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제약, 약공급 놓고 신경전…도매업계 '골치'
- 이상훈
- 2010-10-22 06: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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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형 실거래가제 여파…"일부제약, 도도매에 오더권 박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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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시행 첫해인 만큼, 병원과 제약사가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그 불똥이 도매상들에게 튀고 있는 것.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매상들은 의약품 공급여부를 놓고 펼쳐지는 병원과 제약사간 팽팽한 신경전에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일단 병원측은 저가구매를 통한 인센티브를 취하기 위해 공개입찰을 실시, 저가 낙찰을 유도했다.
특히 병원측은 제도가 출발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원내코드 삭제라는 초 강수를 통해 제약사 길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반면, 제약사들은 유례없는 저가 낙찰 의약품에 대한 공급 거부 카드로 응수하면서 병원과 정면 대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약사들이 일부 도도매상에 오더권 박탈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진 것.
A병원주력 도매업체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가 도도매에 오더권을 놓고 압박 하고 있다"면서 "이는 고래(병원과 제약사)가 약 공급 문제를 놓고 첨예하고 대립하면서 새우(도매)등 깨지는 꼴"이라고 하소연 했다.
일부 제약사들이 공급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 다른 도매상을 찾아야 하는데 오더권이 있는 도도매에 압력을 행사, 이를 원천봉쇄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병원 입찰을 위해 보통 제약사들과 사전협의를 한다"면서 "최근 일부 제약사들은 투찰가를 문의하면, 텅빈 종이를 건네준다. 이는 무조건 입찰 시키라는 의미아니냐"고 덧붙였다.
병원 저가구매 입장과 제약사 원내 입성 의지 대로 입찰에 임했음에도 불구 모든 불똥이 도매에게 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치뤄진 경희의료원,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입찰에서 단독품목이 유찰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도매업체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B도매업체 관계자는 "단독 품목은 경합 품목과 달리 다국적사 배짱 입찰, 국내사 공급거부 시사, 그리고 병원측 코드 삭제 입장까지 고려 사안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설사 낙찰자로 선정되더라도 경희의료원 사례처럼 대규모 공급거부 사태가 벌어질 수있어 난감한 상황"이라면서 "병원 거래도 유지해야 하고, 제약사 오더권도 필요하다. 제도 폐단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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