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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10년, 내가 본 리베이트"

  • 영상뉴스팀
  • 2010-10-26 06:35:37
  • [독점제보]A제약사 박민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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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영업 제약사를 단속·처벌하는 것보다 오히려 이를 근절하고 있는 제약사를 육성하는 방법이 유통 투명화의 지름길이다.”

최근 식약청과 공정위를 필두로 한 제약계 리베이트 조사에 대한 한 영업사원(마케팅기획)의 의미있는 외침입니다.

이 분야에서만 십 수년 이상의 커리어를 쌓아온 박민지씨(A제약사·가명)가 이처럼 ‘제약계 리베이트 영업 현실’에 대해 공익제보를 한 이유는 ‘강력한 법적용을 통한 리베이트의 실질적 개선’입니다.

박민지(A제약사·가명): “정말 리베이트 지급하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6개월이건 1년이건 영업정지를 내려야죠. 자기들 매출이 몇 십억~몇 백억이 떨어지는데 몇 천만원 과징금 처벌은 비현실적이죠.”

때문에 박씨는 이 같은 솜방망이 처벌과 법적용이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영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박민지(A제약사·가명): “이번에 정책이 바뀌잖아요. 쌍벌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 발표되면서부터 병의원에 3년치 리베이트 지급하고, 제품 매칭하고…. 청구액 기준 30~40%는 리베이트 선지급했다고 보면 되죠.”

리베이트 영업에 대해 박씨는 아직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형·중소제약사의 구분이 따로 없다고 말합니다.

박민지(A제약사ㆍ가명): “S제약·C제약·H제약·R제약…. 마취과쪽(마약관련 특화)으로 H제약·M제약….”

특히 박씨는 지방의 경우는 아예 리베이트 무풍지대이자 온상이라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박민지(A제약사·가명): “아무래도 지역사회다 보니까 의사들의 횡포가 더 심하죠. 그런 것들을 못 견뎌서 어쩔 수 없이 리베이트 할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리베이트 영업의 근본 원인은 뭘까.

이에 대해 박씨는 여러 가지 문제를 들 수 있겠지만 제1 원인은 비현실적인 의료수가를 꼽고 있습니다.

박민지(A제약사·가명): “어떻게 보면 병원도 하나의 사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처방권을 악용해서 제약사들에게 리베이트를 받아야 운영이 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죠.”

박민지씨의 공익제보에서 살펴본 것처럼 리베이트 근절의 핵심은 정부의 지속가능한 단속과 처벌 그리고 성역없는 일벌백계의 확고한 의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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