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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분회, 유통일원화 폐지에 대책 마련 고심

  • 최봉영
  • 2010-11-11 18:55:07
  • 도매업체 몰락 위기의식 고조

서울 도매협회 병원분회가 유통일원화 일몰제로 인한 회원사의 타격을 우려,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병원분회(회장 고용규)는 11일 정오 팔래스호텔에서 월례회를 개최하고 ▲병원 입찰질서 확립 ▲병원 내 의약품보관 해결방안 ▲유통일원화 일몰제에 따른 대안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회원들은 "유통일원화제도 일몰제 폐지로 인해 1-2년 내에 업계에 도매업체의 생사를 가르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김행권 도협 중앙회 부회장은 "지난 9일 회장단회의에서 도매-제약업계 간 MOU 체결로 현행 체제를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병원분회 회원들은 추가적인 대안을 모색해 서울시지회를 통해 중앙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한 병원분회는 도매업체의 병원 원내물류와 관련한 복지부의 갑작스러운 시정요청에 대해 병원-도매에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회원들은 도협 중앙회 확대회장단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복지부에 유예기간을 줄 것을 요청하는 것에 적극 동의했다.

또 수액제 등 일부의약품의 경우 효율적 측면에서도 원내물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협회와 연계해 복지부에 유예 및 양성화를 건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회원사 대표는 "원내물류 양성화는 유통일원화 폐지로 위기를 맞은 병원-도매간 연결고리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며 도매의 역할 확대를 주장했다. 이 밖에도 병원분회는 최근 1원 낙찰로 불거진 병원 입찰문제에는 덤핑입찰을 제재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경고와 입찰참가 제한 등 회원사를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회에 상정키로 했다. 한편 이번 월례회에서는 정부의 유통일원화 일몰제 강행과 관련, 고용규 회장이 "유예를 이루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병원분회는 고 회장의 사임의지가 강하지만 회원들의 만류하는 점을 감안, 고 회장이 위임한 자문위원회에서 재논의키로 결정했다. 서울도협 한상회 회장은 "도매업계를 둘러싼 환경변화로 어려운 시기지만 외부환경이 험난해도 도매의 역할은 분명히 있다"며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에 병원분회가 앞장서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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