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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약값 본인부담금 인상땐 문전약국도 '흔들'

  • 강신국
  • 2010-12-22 12:25:49
  • 약국가, 외래처방 감소 불가피…경증질환 범위가 관건

대형병원의 경증질환 외래 약제비 본인부담금이 인상되면 문전약국들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2일 대형병원 경증질환 본인부담금 인상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대형병원(상급종합병원)의 경증 질환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80%로 상향 조정되고 외래처방 약값도 30%에서 40%로 인상된다.

복지부가 외래 본인부담금 인상으로 기형적인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잡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대형병원 인근 약국가의 외래처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전약국 약사들은 진료비 외에 약제비까지 본인부담금을 인상할 경우 약 20% 정도는 조제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주변약국의 약사는 "어디까지를 경증질환으로 규정할 지가 중요하겠지만 기존 약국의 환자 패턴을 고려할 때 약 20% 정도는 환자수가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산병원 주변의 문전약국 약사도 "경증질환도 본인부담금 규모가 큰데 10%를 인상한다면 환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지난해 외래 진료 본인부담률이 60%로 인상됐을 때 환자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80%까지 올라가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80% 사실상 비급여 아니냐"고 주장했다.

쌍벌제 시행과 맞물려 경증환자 외래 본인부담금마저 인상되면 분업 이후 호황을 누렸던 문전약국 경영환경도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복지부가 일차의료활성화 방안에 드라이브를 걸면 문전약국의 환자수 감소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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