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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의약품 재선정 착수…견적서 요청

  • 이상훈
  • 2010-12-27 06:44:33
  • 경쟁입찰 시사…제약 "업체간 혈투 불가피"

경희의료원이 의약품 재선정 작업에 착수해 제약 등 관련업계가 고심에 빠졌다.
경희의료원이 두 번째 입찰을 예고하고 나서자 제약업계와 도매업계가 깊은 고민에 잠겼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은 최근 원내 사용 의약품을 재선정하겠다면서 품목별 납품이 가능한 가격을 적은 견적서를 보내달라고 제약회사들에게 요청했다.

경희의료원은 이미 사립병원 가운데 가장 빨리 시장형 실거래가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경희의료원 입찰 최종 낙찰가는 약 17%로 업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안겼었다. 주 거래업체로 선정된 도매업체는 두루약품, 제2, 3도매는 신성약품과 석원약품이었다.

'17% 낙찰'과 관련해 제약사들은 의약품 공급 거부 의사를 속속 밝혔고, 이의 결과로 실제 일부 의약품에 대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경희의료원, 1차로 견적서…여의치 않으면 재입찰

이 같은 상황에서 2011년 원내 의약품 재선정을 공언했던 경희의료원이 최근 제약사들에게 견적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이다.

1차적으로 제약사들로부터 견적서를 받고, 견적이 병원 측 예상치 보다 낮다면 추후에는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이 경희의료원측 방침으로 알려졌다. 제약사측이 추정하는 병원 측 예상 견적은 지난 입찰과 같은 17% 수준이다.

특히 경희의료원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두 번째 입찰이 가능하다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이는 기존 제약사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답변을 하지않을 경우 경쟁입찰도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제약사 영업담당자들은 경희의료원 측이 과도한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국공립병원 입찰에서 나타났듯 원내 코드를 잡기 위한 제네릭 경쟁은 이미 대세이기 때문에 경희의료원 의약품 재선정에서 또한 처방코드를 잡기 위한 제약사간 혈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A제약사 영업본부장은 "두루약품이 제시했던 17% 수준의 할인율에는 의약품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일부 품목은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병원측이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공문을 받고 다른 병원과 형평성을 고려, 견적서를 작성했다"며 "아산과 삼성이 입찰을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입찰을 앞둔 사립병원이 많은 만큼 이번 견적 조사가 다른 병원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일방적인 병원측 태도에 제약사만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B제약사 도매부장 또한 "재입찰에 붙여질 경우 제약사간 출혈 경쟁은 피할 수 없어 고민이 많다"며 "일단 적정 수준의 견적서를 작성했지만 경쟁 입찰에 붙여져 과도한 경쟁이 일면 일부 품목은 납품을 포기 할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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