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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도매 "뒷마진 때문에 못살겠다"…문전약국 거래 포기

  • 이상훈
  • 2011-04-02 07:45:09
  • 종합도매상들 "약국거래처 쟁탈전에 샌드위치 신세"

쌍벌제 시행 이후 도매상 외형성장이 사실상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약국을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는 OTC종합도매업체들은 쟁탈전이 심한 문전약국 등 일부 대형 거래처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소재 A도매업체는 사실상 문전약국 영업을 포기했다.

또 서울 소재 약국주력 B도매업체는 쌍벌제 이후 매출이 역성장했다. 매출은 10% 가량 줄었고 일반카드 결제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이 같은 현상은 일부 도매업체들의 공격적인 영업전략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문전약국가는 물론 알짜 동네약국에까지 검은거래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8%(카드포인트 1% 포함)는 합법적으로 제공하고 추후 1~2%가량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도매업체 사장은 "도매업체들은 쌍벌제 이후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다"면서 "약국 등 요양기관에서는 다른 도매업체 영업방식을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고 제약사들은 마진정책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사장은 "무엇보다 큰 문제는 쌍벌제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일부 도매업체 돌출행동이다"며 "이로인해 우리는 사실상 문전약국 거래를 포기했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이 도매상 최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했다.

서울 등 다른 지역 도매업체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형 업체들 마저도 일부 도매업체의 공격적 영업에 혀를 내둘렀다. 대형 약국 거래량이 조금씩 빠져가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B도매업체 임원은 "현재 영업 현장에서 감지된 상황을 보면 일부 도매업체들은 3~4% 뒷마진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문전약국가 평균 뒷마진이 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3.8~4.8%만 제공하면 되기 때문에 손해볼게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쌍벌제 이후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도매업체 사장은 "쌍벌제 이후 많은 제약사들이 약국 시장에서 철수하자, 도매들은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공격적 영업으로 매출 성장은 커녕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법을 지키는 업체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인데 정부는 왜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이냐"며 "하루빨리 본보기 처벌 사례이 나와야 한다"고 리베이트 조사 착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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