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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도전, 중외제약에 박수를

  • 데일리팜
  • 2011-05-16 06:39:00

JW중외제약이 혁신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주목된다. 이는 국내 제약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전으로 불러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특히 혁신신약은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이 보여준 것처럼 인류질병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해당 기업을 경영적으로도 살찌워 준다는 점에서 모든 제약회사들의 로망이다.

중외는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Wnt 암 줄기세포재발억제제 CWP231A의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이 후보 물질은 암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특정 타깃 신호전달만 차단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암 전이를 막아준다는 것이 중외제약이 지금까지 행한 연구의 결과다. 2012년말까지 1상을 완료한 후 2상 시험을 거쳐 2016년 조기 신약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후 다발성골수종, 림포마 등 혈액암은 물론 고형암에 대한 순차적인 임상을 통해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야심차게 수립했다.

그러나 중외의 도전에는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먼저 다국적 기업 바이엘과 혁신신약 개발을 놓고 시간 싸움을 벌여야 한다. 당연히 좋은 결과(부작용은 적고 약효는 높은)를 얻어내야 한다. 바이엘은 작년 초 온코메드(oncomed)로부터 중외처럼 Wnt 타깃에 작용하는 물질(항체)을 사들여 2012년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외 CWP231A가 케미칼 물질인데 비해 바이엘의 물질은 항체다.

글리벡처럼 표적항암제의 경우 '꼭 찝어서 약발이 나타나는 능력(specificity)'면에서 항체가 케미칼에 비해 장점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 관점이고 보면 바이엘은 강력한 경쟁자인 셈이다. 중외는 또 CWP231A가 Wnt만 건드리고 다른 것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도 증명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임상 1상 시험에서 부작용이 적고, 2상시험에 약효가 좋게 나온다면 세계적 혁신신약의 길은 열리게 된다.

미국 FDA 승인신약인 엘지생명과학 팩티브가 국내 제약업계에 가능성이라는 큰 자산을 남겼다. 만약 CWP231A가 신약으로 승인받는다면 여기에는 혁신신약 1호라는 명예로운 칭호와 함께 국내 제약산업계 연구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세계적 혁신신약을 내 중외제약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습이야 말로 국내 제약업계에 가장 훌륭한 선생이자 모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외의 위대도전이 위대한 탄생으로 완성되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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