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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약가 정책, 1박2일로 '모습'이 바뀔까?

  • 최은택
  • 2011-10-11 06:44:58
  • 제약, 회의·실리론 교차…"조직적 목소리 분출구돼야"

1박2일 간담회가 열리는 코바코연수원.
"복지부도 운신의 폭이 좁다. 약가거품을 제거하라는 외부의 압력이 거세다."

코바코연수원의 1박2일은 이런 상황인식부터 출발한다. 제약업계 일각에서 회의론(무용론)과 실리론이 교차하는 이유다.

복지부는 이번 간담회를 위해 산하기관 유관부서를 총동원했다.

심평원 약가조정실무추진반,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팀, 보건산업진흥원 의약산업단이 함께한다.

복지부 산하기관 총동원…제약 100여곳 등록 마쳐

제약업계에서는 제약협회,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바이오의약품협회 회원사들이 참가한다. 10일 현재 참가신청한 업체 수는 100곳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는 장소 섭외부터 세부 프로그램 조정까지 모두 심평원 약가조정실무추진반이 도맡았다. 전체 행사비도 심평원이 부담하기로 했다.

첫날 간담회는 새 약가정책이 고스란히 담겨진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고시개정안 제안설명과 질의응답, 저녁식사, 4개 그룹별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이튿날에는 분임토의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공유하는 선에서 행사를 마무리한다.

복지부가 그리고 있는 이번 간담회는 이처럼 개정고시안에 대한 제약업계의 세부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새 약가고시안 제안설명 뒤 세부의견 수렴 나서

그 만큼 반값약가 정책을 수정하거나 완화시킬 여지는 거의 없어 보인다. 제약업계 일각에서 이번 간담회에 대한 회의론(무용론)이 불거지는 이유다.

하지만 제약협회와 KRPIA 등 각 협회들은 회원사들과 함께 각기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주축은 제약협회다. 경영수지, 연구개발, 고용 등 반값약가 정책이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제네릭 위주의 후진적 산업구조와 리베이트 경쟁 등 정부 측의 제약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한 대응논리도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제약계 영향분석 자료준비…일부 업체 CEO들도 참가

KRPIA는 반값약가 정책이 시행될 경우 회원사들에 미칠 세부영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핵심은 연구개발(임상시험) 투자축소와 구조조정 가능성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약가, 개발, 재무 담당 임원 뿐 아니라 일부 제약사 CEO들도 참가하기로 했다.

제약협회 이사진을 대표해 한미 등 5~6개 업체 사장들이 참석한다.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는 노바티스 사장이 유일하게 참가 신청했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할 말은 하겠다는 분위기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복지부와 심평원, 공단이 다 모인 자리에서 소신발언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반값약가 기조 바뀔 수 있다는 기대 지나친 해석"

정부 측 한 관계자도 "간담회를 통해 약가정책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귀띔했다.

제약계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복지부도 결박 당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간담회를 계기로 제약업계의 조직적인 목소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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