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달고 돌아온 이경호 회장
- 최은택
- 2012-01-25 06: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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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이 약가 일괄인하 부당성을 알리려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했다.
사회자와 서포터즈의 질문에 토론자가 자신의 주장을 편 다음 시민판정단의 공감도를 두번에 걸쳐 묻는 방식의 토론 프로그램.
토론 첫 3분 동안 이 회장은 차세대 수종산업으로써 제약산업의 중요성과 약가 일괄인하의 부당성 등을 조리있게 설명했다.
시민판정단은 곧바로 진행된 공감도 투표에서 50명 중 25명, 50%가 '공감'을 나타냈다.
문제는 다음부터다. 법무법인 세종소속 변호사인 사회자는 약가 일괄인하 정책과 리베이트 문제를 연계시켜 집요하게 이 회장을 몰아 세웠다.
이 회장은 제약산업의 마케팅 환경, 불법과 합법의 모호한 경계, 리베이트를 일반화시킨 일괄 인하 정책의 부당성 등을 꼼꼼히 설명했지만, 사회자는 물론이고 시민판정단을 설득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토론이 끝난 직후 공감도 투표에서 '공감'을 표시한 시민판정단은 18명, 36%로 더 줄어들었다.
국민을 설득시키려 토론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혹만 더 달고 돌아온 셈이다.
사회자도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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