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약사 정신 빼놓고 훔친약 환불 요구
- 김지은
- 2012-02-22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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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신림동 A약국 CCTV에 50대 남성 사기범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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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들어와 일단 약을 훔친 뒤, 마치 며칠 전 자신이 직접 사간 약 인양 우기며 환불을 요구하는 50대 중반 남성 사기범이 약국에 또 나타났다.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A약국 약사는 마스크를 쓴채 약을 훔치던 50대 중반 남성이 자기 약국 CCTV에 포착됐다고 데일리팜에 제보했다.
이 약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며칠 전 사갔다며 2만원 상당의 영양제 2개를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약사가 이를 의심하고 따져 묻자 약을 둔채 그대로 줄행랑 쳤다.
이 남성은 비교적 환자들의 출입이 많은 점심시간 직전 약국을 방문, 약사가 조제실에 들어간 틈을 타 환자 대기 공간에 진열돼 있던 건기식을 훔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약사에게 훔친약을 환불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약사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전화통화를 여러 번 하는 등 '나름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환불 요구 품목 중 한 개가 당일 약국 종업원이 새로 비치했던 것임을 약사가 눈치채고 의심하자 남성은 오후에 다시 오겠다며 약국을 떠났다.
이후 약사가 약국 내 CCTV를 확인하자 남성 사기범은 약국에 들어서자마자 약사와 직원이 다른 환자를 응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곧바로 해당 제품을 훔쳤다.
해당 약국 약사는 "그동안 기사로만 접했던 사건을 직접 당하고 보니 황당했다"며 "약을 훔치는 장면이나 당당하게 환불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니 처음하는 솜씨는 아니였던 것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사기범이 약국이 혼잡한 시간을 틈타 판매대 밖에 진열된 비교적 고가 약이나 건기식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변 약국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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