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가 안 긁히네"…40대 남성 약값 떼먹고 '잠적'
- 김지은
- 2012-03-13 06: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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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소액사기범에 몸살…전화했더니 없는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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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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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화면 첨부]
vod 결제가 되지 않는 카드를 이용해 약 값을 떼먹고 달아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약국에서 발생했다.
9일 오후 4시경 서울 강북 E약국에는 건장한 체격의 40대 남성이 나타났다.
남성은 약국 단골손님이라고 강조하며 신용카드 밖에 가져오지 않았는데 카드 마그네틱이 손상됐다고 '사전작업'을 했다.
이 남성은 파스류 몇 장을 가져와 한시간 뒤 현금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하며 핸드폰 번호를 남기고 사라졌다.
시간이 훌쩍 지나 약사가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했지만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E약국 약사는 "동네약국인데다 구입한 약 값이 크지 않은 만큼 야박하게 굴 수 없어 믿고 번호만 받은 채 돌려보냈다"며 "이후 환자가 저녁까지 돌아오지 않아 전화를 걸어보니 없는 번호라는 소리가 나와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약사는 또 "기존에도 바쁜 시간에 카드가 되지 않는다고 돌려보냈던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다시 한 번 그때 사례들을 상기해 보게 됐다"며 "동네약국들의 단골 환자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수법을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택시나 일부 상점에서 불량 신용카드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금액이 소액인 만큼 당사자들이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넘어가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약국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약국 약사는 "피해금액이 소액이긴 하지만 동네약국인 만큼 환자를 최대한 믿고 배려해 준다는 점을 악용하는 행태를 참을 수 없어 제보하게 됐다"며 "같은 수법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변약국들도 주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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