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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구충제 오리지널로 주세요"…우려가 현실로

  • 강신국
  • 2012-04-02 12:24:58
  • 소비자고발 방송이후 달라진 고객들…"정정보도 요청해야"

"구충제 오리지널로 주세요."

KBS 소비자고발의 '약값은 약사 마음대로' 편 방송 이후 약사들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 의정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정진환 약사는 방송이 나간 다음날 구충제 오리지널을 찾는 고객과의 황당한 사연을 2일 소개했다.

약국을 찾은 여성 고객은 젤콤을 지명 구매했고 다른 구충제를 보유하고 있던 정 약사는 동일성분의 다른 회사 제품을 소개했다.

그러자 고객은 "젤콤이 오리지널 아닌가. 주시려는 약은 카피품목이 아니냐"는 말을 했다는 것.

씁씁한 정 약사는 일반약에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며 차근차근 설명을 했다.

정 약사는 "속이 상할 것 같아 방송을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다"며 "방송의 위력이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 약사는 "일단 일반약에 오리지널과 제네릭 개념을 도입한 것과 판매자가격표시제가 적용되는데 판매가 차이가 난다는 내용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고발 방송 이후 약사들은 방송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며 약사회 차원의 정보보도 요청 등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약사들은 고객들은 광고품목을 오리지널로 믿는 경향이 있다며 광고하지 않는 품목을 주면 환자들의 저항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고발은 무좀약 한 통이 A약국에서는 3000원, B약국에서는 5000원에 구입하는 사례를 보여줬고 두통약을 6개 약국에서 구입한 결과, 약사 각각이 다른 약을 권했으며 약값도 2000원에서 3000원까지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고발은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제품 1종을 오리지널, 나머지는 복제약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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