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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왜 약값이 그대로냐"…약 봉투 놓고 사라진 환자

  • 강신국
  • 2012-04-10 12:25:22
  • 약국, 정부 약가인하 홍보에 환자와 가격 분쟁 다반사

일부 환자들이 약값이 비싸다며 조제한 약을 가져가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 약사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10일 약국가에 따르면 정부의 대대적인 약가인하 홍보로 인하 대상이 아닌 품목인데도 환자와 가격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약가인하 홍보 부스(자료사진)
특히 4월부터 약값이 14% 인하된다는 소식을 접한 환자들이 약국에서 약값 차이가 발생하지 않자 조제약 구매를 거부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의 H약사는 "약가인하가 적용되지 않는 당뇨약이라 지난달 약값과 차이가 없었는데 왜 약값이 그대로냐는 환자 항의를 들었다"며 "환자는 다른 약국에서 조제를 하겠다는 말을 하고 약 봉투를 놓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결국 조제약 포지를 다시 뜯어 덕용 포장통에 약을 다시 정리해야 했다.

경기 수원의 P약사도 "약값이 인하됐다는데 얼마냐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약 6000여 품목, 평균 14% 인하인데 고객들은 모든 조제약값이 인하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단골환자의 경우 더 민감하다"며 "약가인하 품목이 아닌데도 약값을 깎아 줘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에 일부 약국에서는 조제 전에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해 약값을 미리 공지하는 등 약값으로 인한 분쟁을 원천 차단하는 곳도 있었다.

결국 정부의 대대적인 약가인하 홍보가 약사들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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