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공단 항의방문…"공단직원 32명 의사 비방"
- 이혜경
- 2012-06-27 14: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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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겸 부회장, 징계요구…공단 "의사들 신상털기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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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확대 시행되는 포괄수가제가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의협과 공단이 '악플러'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윤 부회장은 면담 전 공단 로비에서 " 포괄수가제 토론 게시판에 의사 비난 댓글을 단 72명 가운데 32명이 공단 직원이었다"며 "의협에 진정서를 제출한 의사 회원이 필명 등을 바탕으로 SNS를 검색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공단 직원은 준공무원과 마찬가지"라며 "마타도어식의 의사 죽이기 행동은 그만해야 한다"고 항의 방문 목적을 밝혔다.
특히 그동안 공단 직원으로 판명된 악플러가 작성한 댓글 자료를 제시하면서 윤 부회장은 "의사를 탐욕스러운, 돈 욕심 많은, 국민 팔아먹는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비난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윤 부회장은 "의사를 폄하하는 공단 직원의 작태는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며 "근무시간에 글을 작성했다는 점도 이해가지 않고, 사과나 징계 등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상임이사회를 통해 추가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백 공단 홍보실장은 "의협은 마치 공단이 일반 국민인척 가장해서 악플을 달았다고 주장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32명의 직원이 어떻게 조직적으로 악플을 달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공단 직원의 '신상털기' 이후 진행된 의사들의 반격에 대해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김 실장은 "의사만 자존심이 있고 공단은 자존심이 없는 줄 아느냐"며 "공단 직원들을 향해 '개xx, 네 애미 부터 포괄수가제 시행하라' 등의 비방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의협이 주장하는 악플러 직원의 신상이 공개된 여직원은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직원 신상 털기가 진행돼 의협회장 블로그에 버젓이 올라가 있다"며 " 의협에서는 악플을 단 직원에 대한 경고를 요구했는데 홍보실장으로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어 입장문 발표를 통해 "전의총 등이 문제 삼은 포털사이트에 들어가면 포괄수가제를 반대하는 분들은 찬성하는 글에 무차별적 비방과 욕설 댓글로 대응한다"며 "공단은 이런 일련의 행위로 인해 포괄수가제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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