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외자사 약 매입 20% 증가…생태계가 변한다"
- 가인호
- 2012-07-24 0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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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중견제약 처방 평균 15% 감소, 2분기 이후 더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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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제약사들은 처방 감소율이 뚜렷하다. 영업사원들 보고에 따르면 우리회사는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처방액이 14%나 감소했다. 업체별로 10~20%선까지 처방이 줄었다."(국내 중견제약 영업책임자)
일선 영업현장과 유통가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체감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도매에서 다국적사 품목을 구매하는 의약품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종합도매 관계자는 "다국적사 제품 사입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더 늘어난 듯하다"며 "다른 도매업체들도 이같은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괄인하 시행이후 2분기 처방데이터를 살펴보면 5월과 6월 두달간 다국적사 처방건수는 각각 3%, 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제는 외자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인식이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사 지배력 강화가 향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리지널과 제네릭이 시장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경쟁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보니 의사들의 처방 선호도가 다국적사 제품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견제약 임원은 "올 상반기 처방액 15% 감소는 그나마 버틸수 있는 수치"라며 "국내사 처방점유율이 갈수록 줄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 제약업계도 동남아 시장처럼 '의약 식민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약사 영업담당자는 "처방권이 다국적사 제품으로 넘어가면서 약가 자진인하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 되고 있다"며 "일괄인하 제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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