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F·비타500·구론산G "우린 레드불과 다르다"
- 이탁순
- 2012-10-05 12: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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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유해 고카페인 분류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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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드링크가 청소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여론이 일면서 같은 카테고리에 묶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소비자원은 레드불, 핫식스 등 에너지음료 11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는 카페인 함량이 표시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11개 제품에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드불, 핫식스 등 에너지드링크와 함께 구론산D와 박카스F 등 의약외품 전환 품목, 비타500, 레모나D 등 제약사 음료제품도 포함돼 있다.
소비자원은 의약외품인 구론산D와 박카스F만 병당 3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표기됐을 뿐 나머지는 카페인 함량이 표시되지 않아 청소년들의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에너지드링크 두 병을 마시면 카페인 하루 권장량을 넘어설 수 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이에 대해 일부 제약업체들은 소비자원 조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비타500의 광동제약은 "비타500에는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며 "무카페인, 무방부제, 무색소 원칙을 지켜온 건강음료"라고 밝혔다.
또 "카페인 성분을 표기하지 않은 것은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비타500에 함유된 비타민C, 비타민B2는 피로회복 및 건강유지에 필요한 적당량에 해당하며, 필요량 이상 섭취 시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아도 비타500은 올초부터 '착한 음료'라는 타이틀로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드링크와 차별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보도로 국민들에게 에너지드링크로 비쳐질까 회사 측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소비자원 조사대상에 포함된 박카스F의 동아제약 역시 에너지드링크와 같은 카테고리에 놓인 게 썩 좋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비록 문제로 지적된 제품들과 달리 카페인 함량이 표시돼 비판의 화살을 비켜갔지만, 애초부터 고카페인 에너지음료와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박카스F에 함유된 카페인 함량은 일반 커피보다 낮다"며 "딱히 분류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없어 고카페인 에너지음료와 같은 비교대상에 올려놓은 것 같은데, 박카스F는 청소년 복용량을 제한하고 있는 등 철저하게 관리받고 있는 의약외품"이라고 전했다.
영진약품의 구론산G과 동화약품의 생생톤 역시 카페인이 없는 無(무)카페인 음료지만,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돼 이미지 실추를 회사 측은 우려하고 있다.
최근 제약사들도 에너지드링크 인기에 힘입어 고카페인이 함유된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건강음료로 각인된 기존 제품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제약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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