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대답없는 소포장 공급 시스템에 불만
- 김지은
- 2012-10-30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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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소포장 약 공급 안돼…식약청 "시스템 개선 고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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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약국가에서 소포장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마련된 소포장 공급 안내 시스템(www.sosdrug.com)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제주도의 L약사는 데일리팜에 소포장 시스템의 문제점을 알려왔다.
L약사에 따르면 약사는 최근 소포장 시스템에 30T 소포장이 필요한 의약품을 요청했다.

L약사는 "일부 시스템에 소포장 공급요청을 해도 몇 달 째 답변이 없는 경우도 있고 공급완료가 기재되도 도매상들에 실제 공급돼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약사들이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 피드백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조차 의문"이라고 말했다.
약사는 또 "시스템에는 단순 ‘공급완료’라는 메시지만 떠 있어 실제 공급여부나 어느 업체에 공급됐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다"며 "약사들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스템이 현재처럼 운영되면 그나마 이용하던 약사들도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약업체 측은 약국들이 요청하는 소포장 의약품 공급에 만전을 다 하고 있지만 위탁상품의 경우 공급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또 중소제약사의 경우 대형 도매업체와 거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일부 소포장 약을 원활하게 약국들에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A제약 관계자는 "소포장 약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 제약사들에도 불이익이 따르는 만큼 공급에 만전을 다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위탁상품에 경우 제품이 들어오지 않아 출하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B제약사 관계자는 "중소제약의 경우 상대적으로 지역 약국들과 거래가 많은 대형도매업체가 약을 받아주려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약국들이 요청한 소포장 약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약국가에서는 소포장 공급 시스템에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약사들은 현재 시스템에는 '공급완료'라는 메시지만 제시되지만 담당자나 공급 도매업체 등을 추가로 기재하고 요청 약국들에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청에서는 해당 문제점을 파악하고 약사회, 식약청, 제약협회가 진행하는 소포장 공급위원회 등에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부 소포장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약들은 제약사와 도매업체, 약국 간 유통상의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 상의 보완점 등은 소포장 공급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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