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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첩약' 부활하나…한약조제약사들 손익 계산은?

  • 강신국·김지은
  • 2012-10-30 12:25:00
  •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일단 환영...한약사 "저변확대 기대감"

약국·한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한 일부 치료용 초제(100처방) 건강보험 적용 관련, 약국 첩약 부활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25일 건정심을 열고 200억원의 건보재정을 투입, 노인, 여성질환 치료용 초제에 대해 이르면 내년 10월부터 건강보험적용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약국, 첩약 급여화로 수요도 증가 예상 = 약사들은 첩약 급여화에 대체적으로 한약의 저변확대에 따른 약국 한약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비교적 고가에 판매되던 한약이 급여적용에 따라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수요도가 증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따라 기존 한약조제자격증을 갖고 있던 약대 1997학번 이전 약사들은 한약 초제에 대해 다시 관심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

해남의 이승용 약사는 "일부 첩약에 대해 급여가 적용 되면 같은 약이라도 가격이 기존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지게되고 수요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존에 한약을 해 왔던 약사들은 약국 한약이 잘 되던 예전 상황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관심을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여 가능한 100처방 품목 예상해보면 = 특히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보험적용 대상 계층인 노인·여성의 근골격계질환·수족냉증 등의 경우 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한 100처방 내 해당되는 품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양약과는 달리 한약은 질병에 따라 처방할 수 있는 약의 종류가 다양할 수 있어 정부가 발표한 일부 치료제에 대다수의 약들이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약조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인성 질환에 해당되는 근골격계질환의 경우 100처방 내 ▲구미강활탕 ▲오적산 ▲강활유풍탕 ▲독활기생탕 ▲계지작약지모탕 ▲육미지황환 등이 적용 가능하다. 또 여성질환에 해당하는 수족냉증에는 ▲당귀작약산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오적산 ▲보중익기탕 ▲사물탕 ▲귀비탕 ▲쌍화탕 ▲십전대보탕 ▲온경탕 ▲당귀수산 ▲조경종옥탕 등이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더 지켜보자"...우려의 목소리 =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약에 대한 뚜렷한 객관적이고 체계화된 제도와 이론화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건강보험 적용부터 이뤄진다면 향후 한약 관련 정책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반응이다.

또 초제의 건강보험 재정 적용 이전에 대다수 약국에서 판매 중인 한약제제 급여화가 먼저 진행됐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김남주 한약정책 이사는 "약국 한약 활성화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이번 정부의 시범실시와 관련,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며 "한약과 관련한 기초 이론화, 제도화 작업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범사업부터 적용되면 향후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운의 97학번 이후 약사들 = 97학번 이후 젊은 약사들은 한약 100처방 조제 자격이 없어 첩약 급여화는 선배약사들의 전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약조제자격이 없는 A약사는 "한약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는다"며 "다만 통합약사 논의가 진전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한약사회, 일단 환영 = 첩약 건강보험에 대해 한약사들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한약사회는 한약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저변이 확대될 추진 동력을 얻었다는 반응이다.

한약사회 관계자는 "아직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지만 첩약 급여화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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