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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 많은 영업사원…"거래처에 휴진 홍보 좀"

  • 어윤호
  • 2012-11-27 06:44:49
  • 불참 의사들 참여 유도 부탁…처방 실적 미끼 삼기도

휴진 안내문(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의료계 집단#휴진에 애꿎은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대한의사협회의 '주 5일, 40시간 근무 및 토요 휴무'가 시작되면서 다수 의사들이 의원을 방문하는 영업사원들에게 거래처 개원의들의 참여를 유도해 줄것을 부탁하고 있다.

개원의 특성상 아직까지 '단체 휴업' 투쟁 사실을 모르거나 수익 저하를 우려, 불참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의사와 영업사원의 관계적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이는 사실상 '부탁' 그 이상의 성격을 띄고 있다. 실제 일부 개원의들은 '처방변경'을 언급하며 영업사원들을 압박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A제약사 한 영업사원은 "거래처 개원의가 대놓고 나의 출입지역(인천 ㅇㅇ구)내 토요일 휴진 참여율이 낮으면 약을 자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며 "특정 직능의 투쟁에 관련 산업 종사자가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영업사원이 임무(?)를 이행했는지 전화로 확인하는 개원의까지 있는 형편이다.

B제약사의 한 영업사원은 "부탁을 받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일주일 후 해당 개원의에게 전화가 왔다"며 "근처 거래처 의원에 휴진 얘기를 내가 꺼내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타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주 발표한 대정부 투쟁로드맵에 따라 오는 17일 토요일부터 개원의와 전공의의 주 40시간 근무(사실상 토요일 휴진)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의협은 보건복지부에 전달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성, 수가결정구조 개선 등 7개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단계적 휴무에 들어가고 내달 17일 이후 무기한 전면 휴폐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난 24일 토요일 휴진 참여율을 의협은 52%로 발표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실제 참여율을 3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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