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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급성장, 대웅이 변하고 있다"

  • 이탁순
  • 2013-03-29 06:34:52
  • 인터뷰|노보시스 주역 유현승 바이오사업본부장

유현승 대웅제약 바이오사업본부장
"5년동안 바이오사업부 매출이 20배 이상 성장했다. 앞으로 의약품과 연계한 바이오·의료기기 사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대웅제약이 달라지고 있다. 수입약에 의존해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웅에 변화의 조짐이 느껴지고 있다.

오랜 연구개발 끝에 상업적 성과가 속속 나타나면서 헬스케어 중심의 제약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시작에는 지난 13일 출시한 의료기기 ' 노보시스-덴트'가 있다.

임플란트를 시술하기에 잇몸뼈가 약한 환자에게 투여하는 이 제품은, rhBMP-2라는 단백질이 결손된 뼈 부위의 골재생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잇몸뼈가 약한 65세 이상 노인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노보시스-덴트는 대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신약 'EGF'가 나온 이후 10여년만에 얻은 성과로 평가된다.

10여년이 흐르면서 효과는 더 좋아졌고, 경제성도 월등해졌다. 노보시스-덴트는 치과용 골이식재 시장에서 50% 점유율을 올린다는 목표다.

노보시스-덴트에 이은 헬스케어 제품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엘러간의 보톡스를 위협할 자체개발 보툴리눔 독소 제제가 하반기 출격하고, 정형외과용 노보시스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줄기세포 분야에도 진출해 바이오의료기기·재생의학의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노보시스-덴트 개발의 주역 유현승(40) 바이오사업본부장을 지난 22일 만나 대웅의 미래 스토리를 들어봤다.

-노보시스-덴트를 쉽게 설명해달라.

=일반적으로 재생세포가 뼈를 만들어내려면 세포가 자랄 수 있는 집(골이식재)이 필요한데, 노보시스-덴트라는 집 속에 있는 bmp-2라는 단백질 물질이 세포가 잘 자라도록 유도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러니까 골이식재에 단백질 물질이 결합된 제품으로, 기존 제품들이 뼈생성에 6개월이 걸렸다면 이 제품을 사용하면 3개월로 단축해 더 빨리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개발됐나?

=2004년 서울대 의과대 생화학교실에서 bmp2물질 연구가 시초다. 하지만 파트너 기업이 없어 망설이다 2006년 EGF를 개발한 대웅제약에서 흔쾌히 나서줘 본격적인 상업화 개발이 시작됐다. 2010년 치과 임상이 시작됐고 작년 성공적으로 임상을 끝내고 제품허가를 받았다.

-상업화 연구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9년동안 개발하면서 숱한 실패를 맛봤다. 특히 기존제품보다 수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동물세포 대신 대장균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고, 이것이 가격을 낮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개념 치과용 골이식재 <노보시스-덴트>
-국내 관련시장 상황은 어떤가?

=노보시스-덴트와 비슷한 메드트로닉 제품은 가격이 비싸서 국내 들어오지 않았다. 이를 대신해 단백질이 없는 일반 골이식재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 노보시스와 비교해 효과가 뛰어나지 않다. 엉덩이뼈를 이식하는 방법도 있다. 전체 시장이 약 400억원 정도 하는데, 2017년까지 200억원을 올리는 게 목표다.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유리한 조건이다.

-판매전략은 무엇인가?

=일단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교육을 이수한 의사들에게만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판매는 일부 임플란트와 회사와 연계하고, 나머지는 직판할 예정이다. 그동안 보톡스 판매를 중단하면서 직판도 종료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영업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대웅 바이오사업의 현황을 소개해달라

=우리는 지난 10년전부터 재생의학을 신수종 사업으로 삼고 준비해왔다. 5년동안 매출이 20배 이상 오르며 급성장하고 있다. 인공뼈와 뼈 예방약제, 항생제 라인 , 미용·성형 라인, 치과제품 등 제품영역도 다양하다. 올해는 노보시스-덴트를 필두로 10월쯤에는 보툴리눔독소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보시스의 정형외과 임상도 현재 진행 중이다. 글로벌 회사도 노보시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원료공급 등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대웅이 헬스케어 회사로 변신할 것 같다

=헬스케어 사업은 삼성 등 대기업도 눈독을 들이는 사업이다. 대웅은 오래전부터 준비해왔고, 인공뼈와 단백질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줄기세포 상업화에도 도전해 명실공히 재생의학 선두기업으로 자리를 잡을 계획이다. 또한 제약분야와 연계된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항혈전제가 코팅된 의료기기가 그 중 하나다. 올해는 동남아 7개국 지사를 통해 수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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