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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약 19품목 기준보다 낮게"…제약, 가격경쟁 시동

  • 최은택
  • 2013-05-30 06:35:00
  • 등재신청 때부터 가격조정...경쟁품목 고려 자진인하도

보험의약품 가격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종료 후 1년이 경과하면 대부분 같은 성분 의약품은 동일가격이 된다.

시장경쟁을 위해서는 가격이나 품질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데 약가를 낮추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다.

제약사들은 이 점을 고려해 처음부터 가격을 낮춰서 등재 신청하거나 경쟁사 제품가격에 맞춰 자진인하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반값약가제' 시행이후의 변화된 모습이다.

29일 복지부에 따르면 제네릭 의약품 19개 품목이 약가를 결정하는 가격산식보다 더 낮은 상한가로 내달 1일 급여목록에 등재된다.

먼저 첫 가격파괴가 발생한 #글리벡(이매티닙 메실산염) 제네릭 8개가 여기에 해당된다. 해당 제약사는 CJ제일제당, 부광약품, 일동제약, 한미약품 등이다.

100mg 기준 CJ는 오리지널 현 가격의 23%, 부광은 26%, 한미와 일동은 각각 53.55%를 선택했다.

이들 품목은 산식과 가산을 적용하면 글리벡 현 가격의 68%인 1만4471원에 등재할 수 있었지만, 해당 제약사들은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판매예정가를 더 싸게 제시했다.

환인제약도 스트라트라캡슐(아토목세틴염산염) 제네릭 5개 함량을 신규 등재하면서 성분에서 가장 싼 가격을 선택했다.

가령 18mg과 25mg은 각각 제네릭 최저가가 1154원에 형성돼 있다. 환인은 이보다 낮은 999원을 제시해 성분내에서 가장 싼 약을 보유하게 됐다.

명인제약도 리바로(피타바스타틴칼슘) 제네릭을 등재하면서 성분내 최저가(569원)보다 싼 561원을 제시했다.

네오팜의 경우 히드로코르티손크림1%, 테르비나핀염산염 제네릭 2개 품목의 가격을 역시 산식보다 낮게 신청했는데, 성분 내 최저가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산식보다 낮은 판매예정가를 선택한 품목은 이밖에도 엘지생명과학 히알우론산나트륨, 우리들제약 이반드론산나트륨일수화물, 동국제약 메그루민 가도터레이트 등이 더 있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달 자사 간질치료제 레비라정 3개 함량제품의 가격을 평균 20% 이상 자진인하했다. 경쟁제품과 약가를 맞추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또 정액수가가 적용되는 정신건강의학과 약제들의 자진인하는 이미 활발한 상황이다.

정부 측 관계자는 "글리벡 사례가 다른 대형품목 제네릭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글리벡 제네릭을 보유한 다른 업체들도 CJ나 부광 수준까지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닌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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